자유 정선을 다녀 와서......
- [강원]Andante
- 조회 수 261
- 2008.09.30. 00:29
집결 시간 9시 30분.
또 늦었다... 이유야 있었지만... 미안하다...
뒷 유리에 스티커로 도배를 하고 정선으로 향했다.
(삽당령)꼬불~꼬불~ 으악~~~~~~~~~~~~~~```
내 평형감각의 문제인가?? 차가 고장났나??
차가 쏠려서 올라 갈 수가 없다.
무섭다,,, 몸이 떨린다,,,
두 차선을 넘나들며, 중앙선이 내 차선인 듯~
정상에 오르니 다른 차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또 미안하다.
첨으로 간 곳은 화암동굴이다.
너무 좋았다. 정말... 정말...
하지만 몸이 따라 주질 않는다.
저 만치... 저 만치... 이젠 보이지도 않는다.
힘겹게 힘겹게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데
누가 한마디 건낸다.
"누님은 눈이 어두운가봐요??"
헉~~~``` 다리에 힘이 풀린다.
동굴을 빠져 나왔을 땐 횐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맛난 점심을 먹고, 민둥산으로 향했다.
2.7Km를 가야 억새풀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시간이 늦었고 해서 중간에 돌아 오기로 했다.
그래서 갔다.
하지만 횐들과 나는 점점 더 멀어져 갔다.
조금만 가면 만날 수 있을거야,,, 조금만 가면......
조금만 더 힘내라~
너무 힘들다.
의사가 절대로 무리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서 0.7Km를 남겨두고 돌아 섰다.
다리가 풀려 금방이라도 경사를 구를 것 같다.
성진이가 지나가는 차를 타자고 몇번을 졸랐다.
조금만 가면 횐들이 내려 올거라며 타일렀다.
정상에서 같이 있지 못한 미안함 때문에...
거의 내려왔을 때 작은 용달차가 횐들을 잔뜩 싣고 휙~ 지나갔다.
그들의 깔깔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어이없는 눈물이 왈칵 솟는다.
뒤 이어 오는 봉고차에서 아줌마가 손짓을 한다.
타라고,,, 산 위에서 장사하셨던 분이다.
왜 혼자 걸어가냐고,,, 일행은??
앞 차에 탔다고,,, 자리가 없었을 거라고,,,,
무슨 일행이 그렇냐고,,,
무슨 일행이 그렇냐는 말이 머릿속에서 메아리 친다.
춘천에 갔을 때도 느낀 점이지만,
뒤처지는 사람이 있으면 같이 밀고 이끌어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 한마디라도 격려하고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다수가 가서 좋아하고 기뻐하고 자기만족 했다고 해서
잘 된 모임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까??
낙오되는 소수는 그런 일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합니까??
우리가 같은 동호인이 맞습니까...??
또 늦었다... 이유야 있었지만... 미안하다...
뒷 유리에 스티커로 도배를 하고 정선으로 향했다.
(삽당령)꼬불~꼬불~ 으악~~~~~~~~~~~~~~```
내 평형감각의 문제인가?? 차가 고장났나??
차가 쏠려서 올라 갈 수가 없다.
무섭다,,, 몸이 떨린다,,,
두 차선을 넘나들며, 중앙선이 내 차선인 듯~
정상에 오르니 다른 차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또 미안하다.
첨으로 간 곳은 화암동굴이다.
너무 좋았다. 정말... 정말...
하지만 몸이 따라 주질 않는다.
저 만치... 저 만치... 이젠 보이지도 않는다.
힘겹게 힘겹게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데
누가 한마디 건낸다.
"누님은 눈이 어두운가봐요??"
헉~~~``` 다리에 힘이 풀린다.
동굴을 빠져 나왔을 땐 횐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맛난 점심을 먹고, 민둥산으로 향했다.
2.7Km를 가야 억새풀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시간이 늦었고 해서 중간에 돌아 오기로 했다.
그래서 갔다.
하지만 횐들과 나는 점점 더 멀어져 갔다.
조금만 가면 만날 수 있을거야,,, 조금만 가면......
조금만 더 힘내라~
너무 힘들다.
의사가 절대로 무리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서 0.7Km를 남겨두고 돌아 섰다.
다리가 풀려 금방이라도 경사를 구를 것 같다.
성진이가 지나가는 차를 타자고 몇번을 졸랐다.
조금만 가면 횐들이 내려 올거라며 타일렀다.
정상에서 같이 있지 못한 미안함 때문에...
거의 내려왔을 때 작은 용달차가 횐들을 잔뜩 싣고 휙~ 지나갔다.
그들의 깔깔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어이없는 눈물이 왈칵 솟는다.
뒤 이어 오는 봉고차에서 아줌마가 손짓을 한다.
타라고,,, 산 위에서 장사하셨던 분이다.
왜 혼자 걸어가냐고,,, 일행은??
앞 차에 탔다고,,, 자리가 없었을 거라고,,,,
무슨 일행이 그렇냐고,,,
무슨 일행이 그렇냐는 말이 머릿속에서 메아리 친다.
춘천에 갔을 때도 느낀 점이지만,
뒤처지는 사람이 있으면 같이 밀고 이끌어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 한마디라도 격려하고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다수가 가서 좋아하고 기뻐하고 자기만족 했다고 해서
잘 된 모임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까??
낙오되는 소수는 그런 일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합니까??
우리가 같은 동호인이 맞습니까...??
댓글
8
[강원]사람사랑
[강원]김태호
[강원]사람사랑
[강원]Andante
[강원]사람사랑
[강원]은빛 노을
[강원]남쪽바다
[강원]T-가이
00:58
2008.09.30.
2008.09.30.
정모...- 굳이 어딜 가는게 목적이 아닌거 같은데...
그냥 다 같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되는 것인 것 같아요...
사실 속초 to 정선은 좀 부담이 되었답니다...
다음 정모는 그런 자리가 되길 빕니다... ^^
그냥 다 같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되는 것인 것 같아요...
사실 속초 to 정선은 좀 부담이 되었답니다...
다음 정모는 그런 자리가 되길 빕니다... ^^
01:03
2008.09.30.
2008.09.30.
물론 어딜 가는게 목적이 아니지만....
좋은 사람들끼리 좋은 곳 가는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부담이 되었다면 안 갈 수도 있는 그런 모임이라는거..
좋아서 가는거고 좋은사람들끼리 모여서 잼나게 보내는 그런 모임이라는거 정모라는것이...
물론 단테님의 말씀처럼 불미(?)스러운 일만 없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아겠지만....
담에는 태호말처럼 부담 안되고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는 그런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네..
아울러 기억에도 남는.....
좋은 사람들끼리 좋은 곳 가는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부담이 되었다면 안 갈 수도 있는 그런 모임이라는거..
좋아서 가는거고 좋은사람들끼리 모여서 잼나게 보내는 그런 모임이라는거 정모라는것이...
물론 단테님의 말씀처럼 불미(?)스러운 일만 없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아겠지만....
담에는 태호말처럼 부담 안되고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는 그런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네..
아울러 기억에도 남는.....
01:08
2008.09.30.
2008.09.30.
이번에 내가 겪은 일을 적었지만, 비단 저만의 일이 아닐껍니다.
곱깝게 생각하지 말고 잘 반영하길 바랍니다.
프리미엄 스티커 붙힌 그날, 다시 떼고 싶었습니다.
곱깝게 생각하지 말고 잘 반영하길 바랍니다.
프리미엄 스티커 붙힌 그날, 다시 떼고 싶었습니다.
01:36
2008.09.30.
2008.09.30.
07:39
2008.09.30.
2008.09.30.
단테양, 진짜루 미안해요ㅠ.ㅠ
담에 볼땐 좀더 식구들끼리 챙겨주는 그런 모임이 될꺼라 믿어요
이번일을 계기로 다들 반성하구 자숙해서 만날때마다 웃음이 떠나지 않는 그런 강원방이 될꺼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다시금 미안한 맘 감출수 엄네요 ㅠ.ㅠ
담에 볼땐 좀더 식구들끼리 챙겨주는 그런 모임이 될꺼라 믿어요
이번일을 계기로 다들 반성하구 자숙해서 만날때마다 웃음이 떠나지 않는 그런 강원방이 될꺼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다시금 미안한 맘 감출수 엄네요 ㅠ.ㅠ
11:33
2008.09.30.
2008.09.30.
12:14
2008.09.30.
2008.09.30.
비록 단테누님께만 느껴졌던 일인거 같지만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 생겼군요...
저는 예전에 자전거 동호회할때...(제가 동호회스텝인지라..) 항상 젤 뒤에 뒤쳐져있던 회원들때문에..
제일 뒤에서 같이 얘기하면서 오곤 했었는데..... 위에서 기다리던말던.. 헐헐~~
암튼 너무 담아두진마세요.. 다들 좋은날 이여서 미처 신경을 못썼을꺼예요..
ps. 담엔 어디 좋은데 가서 고기 꿔먹읍시다~!^^ 멀리 가진 말구요..ㅋㅋ
저는 예전에 자전거 동호회할때...(제가 동호회스텝인지라..) 항상 젤 뒤에 뒤쳐져있던 회원들때문에..
제일 뒤에서 같이 얘기하면서 오곤 했었는데..... 위에서 기다리던말던.. 헐헐~~
암튼 너무 담아두진마세요.. 다들 좋은날 이여서 미처 신경을 못썼을꺼예요..
ps. 담엔 어디 좋은데 가서 고기 꿔먹읍시다~!^^ 멀리 가진 말구요..ㅋㅋ
13:31
2008.09.30.
2008.09.30.
단테님의 글로 많은 깨우침을 받았네요!! 다른 횐님들도...
기분 푸시길....
글고 포터는 세웠는데... 운전하시는분이 그냥 지나갔다는.....자리도 없었고요....
지나간 야그지만.. 노을형이 차 가지고 올라갈려고 하는데...
단테님이 봉고 타고 내려오셨어요^^
담 모임에는 웃는 단테님 볼 수 있겠죠?????
앞으로는 하나되는 가족같은 스포넷 강원방이 될 수 있기를.....
다시한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