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12시 30분 고속도로 춘천휴게소 에서 포세이돈님과 커피 벙개를... 그 야밤에 하루종일
일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벙개를ㅋㅋㅋ...^^ 저야 마지막 수업을 마친후 가뿐히 나섰지만
평택서 벙개 하나로 단걸음을 한 포세님은 참 힘들었을듯...반갑고...^^ 미안하고...

CB를 켠채 집을 나서는 마지막 운행에... 제 학생들은 평소 죽어있던 CB의 파란 불빛에 감탄
난리가... 운행중에도 포세이돈이 보내는 감 멀은 수신에 애들은 귀를 쫑긋...빨리 무전하라고
어찌나 조르던지...폼나게 송수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거리가 멀었는지...찌지직
찌지직...ㅠㅠ 아이들을 내려주고 나니 그제서야 수신감도가 잡히더군요...ㅋㅋㅋ

후니는 술먹었다고... 태워가라던 말이 무색하게... 많이 췐건지...잠을 자는건지...포세 혼자
있다는 연락을 CB로... 가보니 정말 혼자 있더라구요...그래서 조촐히 둘이...

휴게소 실내에서 커피사놓고 두런두런... 이얘기 저얘기... 잠깐사이에 시간이...역시 재미앞에
시간이란 화살촉과 같더군요. 어묵우동 인가? 그거도 먹고... 아... 제가 얻어먹었습니다. 담에
산다는 구두의 빗을 진채... 꼭 왠수 갚을께...^^ 글구... 포세이돈이 저에게 내밀었던 빵초...빵초
아시죠...? 군인담배...ㅋㅋㅋ 이거 받았습니다...^^ 한보루와 한갑...아~ 어찌나 뿌듯하던지 ㅋㅋ
에고... 이노무걸 왜 못끊고...이래 좋아하는지...^^ 고마우~ 포세이돈...^^

한동네 사는 포세 이기에 동네까지 CB주행... 간만에 CB거미줄 좀 걷었습니다. 포세 피곤할텐데
그 밤중에 달려와줘 고맙고 미안하고... 뭏든 반갑운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 좋았던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