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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조생종보다 중생종이나 늦게 나오는 후지 사과가
맛있잖아요...후지(부사) 아님 잘 안 먹는데...........
후지는 11월 중순 지나야 나오니..........

10월 초에 나오는 감홍이라는 검은 사과가 있어요.


중생종 치고는 맛도 좋고 크기도 크고 가격도 좀 비싼 편인데요..
제 동생이 사는 청주에 연줄연줄로 과수원을 하나 알아 가지고
해마다 부모님께도 사드리고 저도 주문하곤 했었는데...........

글쎄, 올해 사과 주문하려고 보니
과수 농사를 다 망쳐서,물건 팔 게 없다네요...........
이건 뭥미?..........세상에나...태풍뿐만이 아니라..
올해 충방에 유난히 비가 많이 온 듯한대요...


감홍 먹을 생각에 부풀어 있었는데.......
저야 안 먹으면 그만이라지만.............
자식 같은 농사 망치신 분들 정말 가슴이 미어질 듯합니다.


에효에효...오늘 가락시장이나 시간 된 가볼까 하는데
파값이 어찌 되려나.......어제 집 앞 슈퍼에서 파 한 단 사려니..


추석 전에 들어 온 듯한, 다 말라비틀어지고 고개도 쳐든 것...
1단에 7500냥........... 포기하고 말았는데

정말 농산물 가격이 장난이 아니네요...김치 담을 시간도 없고
김치나 사러 가야할텐데....김치나 제대로 있으려는지...의문입니다.
농산물 가격이 비싸다고 해도 막상 농민에게 이익이 가는 것도 아닐 것 같아요...

중간 상인들 몫이 많을 듯 싶은 게....
하여튼............감홍 사과 생각에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