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동에 다녀 왔습니다.
아침 10시 경에 택배 왔다는 반가운 소식에 다이아몬드 자석브라켓과 50센티 숏 안테나 거치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회사 정문을 나섰습니다....^^*

가는 길에 불토님과 교신하려고 CB 켜고 스캔 버튼을 눌렀더니....그동안 핸디 기본안테나로 다닐때는
하나도 안잡히던 택시 기사들 교신 내용이 다 들립니다...하도 많은 채널로 교신을 하느지라 깜짝 놀랬습니다.
불토님 만나 얘기해 보니 대전 택시기사들 CB 매니아가 꽤 된답니다...서로 그룹별로 채널을 달리 쓰기에
빈 채널이 없을 때도 있을 정도로 전 채널이 꽉~ 꽉~ 찰 때가 있답니다 ㅠ.ㅠ

26번 채널도 택시기사 둘이 쓰고 있더군요...완전 채팅 수준으로 제가 끼어들 틈이 없더군요....불토님과
교신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데....헉....중간에 빈 틈에 불토님 목소리로 추정되는 분이 절 찾고 있더군요^^*
아주 반가웠습니다. 회사 출발할 무렵부터 들렸으니....대화동에서 회사까지 거리가 꽤 되는데...(약 7킬로 정도)
불토님 음성이 선명하게 들리더군요!!!!

그래서 저도 끼어 들면서 불토님을 찾았는데...불토님은 못듣는 듯 하더니...좀 있다 불토님한테서 휴대폰 와서...
가는 길이고....CB 켜 놓으시라고...채널 26말고 딴 데로 가자고 해서 28번 채널로 교신하면서 불토님 만났습니다.
역시....핸디 기본 안테나랑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음질 깨끗하고 잘 들리는군요....ㅎㅎㅎㅎ 즐거워라!!!

핸디 장착사진은 다음 글에 올리겠습니다. 이글에 한꺼번에 올리려니 용량부족으로 안올라가는군요 ㅠ.ㅠ
헉 글까지 다 날려 먹었답니다....쩝~~

대화동 판금도장 2반 들어가서 정비하는 분과 얘기도 해보고....거기서 안된다고 하길래 우겼더니 클레임 제기했을때
응대하는 사람 만나 여러가지 얘기를 해 보았는데....외부에서 받는 충격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므로 고객 과실로 보고
무상 교체를 안해주려고 하더군요....슬슬 열받게 하길래...목소리 높이고....말 속도를 빨리하여....

"내 차를 누가 살짝 박은 것은 인정한다.....범퍼가 경미하게 약간 밀려 들어가서 볼트가 뚫고 나온 것이니까....
그런데 범퍼가 뭐 하는 물건인가? 차량 범퍼끼리 살짝 살짝 박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바디와는 용도가 틀린 물건이다.
살짝 밀려 들어갔다고 이렇게 안쪽의 볼트가 범퍼까지 밀고 나오면 범퍼 설계상 하자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작년에
설계 개선을 해서 현재 출고되는 차량들은 개선된 범퍼를 달고 나온다. 만약 아무 문제도 없었다면 왜 작년에 기아차에서
범퍼설계를 개선했겠냐? 우리 동호회에 유사한 증상으로 교체받는 사람도 많으니 교체해달라!!!!"

그런 논조로 계속 얘기했으나...이 사람은 점심시간도 다가오고 어떻게든 운전자 과실로 몰고가서 돌려보내려는 속셈이더군요.
그 사람 스포티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참으로 답답해서 언성도 많이 높혔는데...말해봐야 결론이 안나겠더군요.
옆에서 불토님께서 차분하게 요목 조목 지적하며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현재 내차도 가운데 부분이 약간 올라와 있다. 원한다면
범퍼를 발로 툭 차서 볼트가 뚫고 나오는 걸 지금 보여줄 수도 있다. 범퍼에 기스 하나 없으면 교체해 주고 약간 기스나 있으면
운전자 책임으로 돌리는 게 어디 말이나 되냐? 이를 판정하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라!!! "

그 분도 차분히 대응하니 머뭇거리더군요....불토님 범퍼 가운데 윗부분을 손으로 만져 보더니....아무 얘기도 못하더이다...
아무튼 그 사람하고는 더 이상 대화의 진전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서로 흥분을 가라 앉히고 어찌되었던 여러 사업소에
조사를 해보고 또 어떻게 후속조치를 해줄 수 있는지 전화를 꼭 해달라고 얘기하고 돌아 왔습니다.

그 사람 전화 받아보고 영 기분좋게 조치가 없다면 기아본사를 상대로 클레임을 제기해 봐야지요 ^^* 제가 상당히 집요한 지라
한번 물으면 거의 안놓거든요 ㅎㅎㅎ 미친 개한테 잘못 걸린 겁니다...

솔직이 불토님 설명을 들어보니 다른 차가 제 범퍼를 주차중에 밀은 것 같고 그래서 볼트가 삐져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도 이렇게 계속 대응하려고 하는 이유는....모든 책임을 차주에게 돌리는 태도가 마음에 안드는 군요. 지들이 설계 잘못해서
그동안 피해자가 많았고 교체도 하고 설계개선도 했으면서 그걸 인정을 안하려고 하는군요....

범퍼는 박으라고 있는 겁니다. 그거 살짝 박았다고 못이 밖으로 나오면 범퍼가 불량이지요.
제가 예전 차 아반떼 이거보다 훨씬 심하게 박고 그랬지만 이런 증상은 전혀 없었답니다. 박아서 기스나는 것 보다 안쪽에 못이
범퍼를 망가뜨린다면 이건 범퍼가 잘못된 것이라 믿습니다.

출발 전에 찍었던 사진 몇장 올립니다 ^^* 앞으로 계속 투쟁할 예정이며 경과를 올려드리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