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9년을 타면서 초기에 애정을 많이도 주었고
나중에는 미운맘도 들었는데
조만간 멀리 떠납니다......... 에스페로~

오늘 티지 인수받았습니다.
12월 1일 계약
1월 중순 출고예정
1월 18일 출고예정
1월 28일 출고예정
1월 24일 출고예정
1월 19일 출고예정
1월 20일 출고

지금보니깐 날짜도 무쟈게 바뀌었네요...
아무튼 아침에 받기로 했던 티지.... 출고장에 눈이 많아서 늦게 출고가 된다는 말에...
빠듯한 하루일과지만 출고하라고 했지요.
".... 눈이 많이 내려서 오후에나 출고 되겠네요...."
"그럼 티지 눈 맞았겠네요?"
"아니요. 눈 안맞았죠.."
"출고장에 지붕이 있나요?... 천막으로 덮어주나요?"
"그러고보니... 맞았을수도 있네요..."
농담삼아 던진 말에 영맨... 어설프게 거짓말로 변명할려다 진땀납니다...^^

대전에서 오전에 일과를 마치고 오후에 서울로 가려던 계획은 오후 늦게로 변경을 했습니다.
바쁘다보니깐 체크도 안하고 대충 여기저기 살펴보고 내부 살펴보고 그리고 사인했습니다.
키 받자마자 시내에 볼일보러 돌아댕기고 그길로 바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디젤도 처음이고 오토도 첨인지라 낯선 운행에 조심스레 길들이기에 들어갔죠.
되도록이면 이천 안넘길려고 무지하게 신경썼더니 발이 뻐근하네요... 안밟을려고 힘써보기는 오랜만입니다...^^

가솔린에 길들여진 몸이라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키 꼽자마자 돌리질 않나...
운행하고 바로 시동을 끄질 않나...
출발하고 속도 붙으면 나도 모르게 엑셀 발띠고 왼발이 움직이질 않나...
오른손은 기어봉에 저절로 올라가고...
앞으로 스트레스 무쟈게 받을겁니다.

차에 대한 분석은 나중에 다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디젤에 대한 지식 부족... 운전 습관의 상이성으로 운행중 자세한 차 상태 분석 불가...
타 차량과 비교불가 등으로 기존의 가솔린과 주관적인 비교가 될것임...

근데 새차라서 그런지 이제껏 탔던 에스페로보단 조용한 느낌은 사실입니다....^^
그 넘이 워낙 발광을 했어야죠...
앞으로 해야할게 너무 많습니다....... 이제 돈 벌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