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계림정..[마산]
- [경]빅보너스[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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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14. 18:48
(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돈을 돌려주고 나니깐 제가 눈물이 펑펑 나더라고요."
경기침체로 어렵게 식당을 운영하는 식당 여주인이 가게 앞에 떨어진 현금과 은행통장 등 630만원이 든 비닐봉투를 주워 고스란히 주인에게 돌려줘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남 마산시 신포동에서 중국음식점(계림정)을 운영하는 이용순(53.여)씨는 지난 10일 오전 6시40분께 가게 문을 열다 바닥에 떨어진 검은색 비닐봉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 비닐봉투 안에는 1천원권, 5천원권, 1만원권 등 현금 180만원과 450만원이 입금된 은행통장 및 도장까지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가뜩이나 식당운영이 어려운 때 가게 앞에 떨어진 큰 돈은 이씨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고 온갖 상상력이 머릿속을 휘젓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때 이 씨는 비닐봉투에서 생선 비린내가 진동하는 손때 묻은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잠시 흔들리는 마음을 곧바로 진정시켰다.
이 씨는 "이 비닐봉투에 든 돈 주인은 분명 저보다 더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즉시 휴대전화 1번을 꾹 눌러 전화를 걸었더니 바로 이 돈 주인의 아들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씨의 예감은 그대로 적중했다.
이 돈 주인은 인근 재래시장인 마산 어시장 노점에서 20년 넘게 어렵게 생선장사를 하고 있는 김복래(81) 할머니.
김 할머니와 아들, 며느리가 즉시 가게로 달려왔고 몇 번이고 고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즉석에서 이 씨에게 사례금을 전했지만 이 씨는 한사코 손사래를 쳤다.
김 할머니는 "요즘처럼 다들 어렵고 힘들어 죽을 판인데 세상에 이렇게 고마울 때가 없다"며 이 씨의 손을 꼬옥 잡았다.
김 할머니의 아들은 한사코 받기를 거부하는 사례금 30만원을 이 씨가 봉사하는 인근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에 기부했다.
어렵게 식당을 꾸려가는 이 씨는 지난해 8월부터 매월 한번씩 시 사회복지시설의 불우이웃 30여명을 자신의 식당에 초대해 '사랑의 자장면'을 대접하는 천사였다.
_마산 번개장소 예정_
마산에 오시면...제가 여기서 점심이나 저녁쏘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여기 2009년 이기사에 힘입어 대박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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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5.
또...그 기사보구, 혹시 소문났으니깐 손님 좀 있으니깐 돈 좀있지 않나 하는..생각을 가진.. 도둑이 들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살포시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