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야, 기분 좋다
- [경]庚寅白虎[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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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26. 18:00
노무현 전 대통령 "야, 기분 좋다"
【봉하=뉴시스】
5년의 임기를 마치고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내려온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말 놓고 한 마디만 할께요. 야, 기분 좋다"며 소탈히 미소지었다.
노 전 대통령은 25일 봉하마을 귀향 환영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제가 말 놓고 한 마디만 할까요. 제가 오늘은 말 놓고, 하고 싶은 말 한 마디해도 될까요"라고 말한 후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큰 소리로 외쳤다.
노 전 대통령은 인사말 도중 유시민 의원에 대해 "자신은 아니라고 할 지 모르겠지만 노무현과에 속하는 정치인이 있다. 꼭 소개하고 싶다. 때때로 쓴 소리도 했지만 가장 어려울 때 저를 지켜줬다.
어려울 때 (지켜주는) 친구가 친구고, 어려울 때 (함께) 견디는 정치인이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웠다.
노 전 대통령은 "다음 정부에 대해 골치 아프게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가 못한게 있다. 개혁과 통합, 통합한다는 것은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는 정당을 만든다는 것"이라며 "그런 정당을 만들기는 커녕 저만 당에서 쫓겨났다. 그래서 통합을 못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통합을 위해서는) 전국 각지에서 (제가) 받았던 고른 표보다 더 골고루 표를 받은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상당기간 고른 표를 받는 사람으로 기록되고, 그 기록이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이 제대로 가려면 저보다 더 고르게 표를 받은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들로부터 선택됐다는 것은 엄숙한 사실이기 때문에 존경받아야 하고, (그에 걸맞게) 일을 잘해야 한다"면서도 "그 분이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를 받지 못해 정국 운영에 많은 장애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명실상부한 통합의 지도자로 나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의제화되지 않아 유감스럽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갈 길이 남아 있다. 앞으로 시민들이 참여해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한다. 민주주의 남은 절반이 진보라 생각한다. 특별한 권세 있는 사람만이 가지던 권리를 누구나 누릴 수 있는게 진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가지 말래도 갈 것이고 저는 거기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신의가 있는 정치를 해야한다. 분열이 있으면 안된다. 정치 이전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야 한다. 여러분 덕에 대통령이 됐지만 분명히 자기의 개성을 가지고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한다. 노무현식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귀향 행사에는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김종간 김해시장, 최철국 국회의원, 선진규 귀향행사추진위원장을 비롯한 노사모 회원, 관광객 등 1만2000여명이 참석해 봉하마을은 물론 진영읍 일대 차량에 큰 혼잡을 빚었다.
<관련사진 있음>
강경국기자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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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땡(44)..[울산.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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