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엄기영 앵커 고별방송 "13년간 행복했습니다
- [경]庚寅白虎[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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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2. 21:07
[SSTV|심재걸 기자] "감사하다. 그동안 뉴스의 바다를 항해하면서 반듯한 나라, 인간미가 넘치는 사회가 되길 바랬다. 좀 더 바람직한 뉴스를 많이 알려드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자리를 김성수 앵커에게 넘기고 이젠 시청자들과 함께 모니터 역할을 하겠다. 긴장의 연속이었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1일 MBC 뉴스데스크를 떠난 엄기영 앵커(57)의 마지막 멘트다. 엄기영 앵커는 13년 간 방송 뉴스앵커로서 외길에 막을 내렸다.
지난 1989년 10월~96년 11월과 2002년 1월~현재까지 두 차례에 걸쳐 13년 3개월간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온 엄 앵커는 이제는 전설로 남게됐다. 그는 선거 때마다 끊임없는 정치권의 영입 요구를 받았지만 13년 간 방송 뉴스앵커의 한 길을 걸어왔다. 그래서일까, 엄 앵커는 남자 앵커부문 브랜드 파워 1위 등 국민들에게 인기와 신뢰를 동시에 받아왔다.
"오늘이 뉴스데스크 마지막 앵커로 나서는 날이다. 나로서는 감회가 새롭지만 끝까지 잘해보겠다"며 마지막 뉴스진행의 서두에서 입을 연 엄 앵커는 "감사하다. 그동안 뉴스의 바다를 항해하면서 반듯한 나라, 인간미가 넘치는 사회가 되길 바랬다. 좀 더 바람직한 뉴스를 많이 알려드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자리를 김성수 앵커에게 넘기고 이젠 시청자들과 함께 모니터 역할을 하겠다. 긴장의 연속이었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며 뉴스데스크 앵커로서 마지막 말을 남겼다.
엄 앵커는 1974년 MBC에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에서 기자 생활을 했으며 파리 특파원, 정치부장, 보도본부장, 특임이사 등을 지냈다. 이제는 MBC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를 등에 업고 새로운 사장의 자리를 도전한다.
지난달 23일 엄기영 앵커는 공식적으로 앵커 사퇴의사를 밝힌 자리에서 "1974년 입사해 34년 동안 MBC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받았다. 특히 10년이 넘는 앵커 생활은 MBC가 베풀어 준 더 할 수 없는 큰 은혜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정치권 등의 많은 영입 요구를 물리친 것도 방송과 MBC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는데, 이제 마지막으로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MBC에 보답하는 길을 찾게 됐다"며 겸손하게 앵커 사퇴의 변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1일 뉴스데스크를 끝으로 엄기영 앵커는 이달말 임기를 마치는 MBC 최문순 사장의 뒤를 이을 차기 사장 후보로 나선다. 현재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이사회를 열고 구영회(55) 삼척MBC 사장, 신종인(61) 부사장, 엄기영 앵커 3명으로 후보를 확정한 상태다. 15일 이사회를 통해 차기 사장이 내정되며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임기 3년의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다.
한편 뉴스데스크는 새 앵커로 김성수(52) 보도국장을 선임돼 오는 4일부터 엄기영 앵커의 뒤를 이어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영상은 MBC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 김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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