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2억5000만원을 들여 천성산 홍룡사와 홍룡폭포 입구에 설치 예정인 명품 화장실 조감도.


양산시, 홍룡사 입구에 '명품 화장실' 건립
경남 양산시에 호텔급 명품(名品) 화장실이 들어선다.

양산시는 오는 2월 2억5000만원을 들여 상북면 대석리 천성산 홍룡사와 홍룡폭포 입구 530여㎡에 남자·여자·장애인 및 노약자 용 화장실 3동(연면적 36㎡)을 갖춘 홍룡폭포 화장실 건립공사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화장실은 상반기 중 완공 예정. 범종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에다 청동 등의 소재로 건립하며, 최고급 변기에 냉·난방 및 동파방지 시스템, 인체감지형 음향시설, 흡배기 겸용 환기장치, 미끄럼 방지시설 등을 갖춘다.
이 화장실은 순수건축비만 1억6500만원이어서 3.3㎡당 1500만원에 달하며, 조경 토목 등 여타 분야까지 포함할 경우 3.3㎡ 당 2200여만원에 달한다. 양산지역 신축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양산시는 홍룡폭포 화장실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40여억원을 들여 덕계동 무지개폭포, 원동면 임경대, 상북면 천성산 지푸네골 등지에 화장실을 신설하거나 기존 화장실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홍룡폭포 화장실은 청동과 주철 등의 재료가 사용되고, 남녀 화장실은 높이 4.5ｍ, 지름 4.6ｍ 규모에 최고급 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건축비가 다소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


[강인범 기자 ibka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