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측에 불리한 상태로 판매가 이루어졌다면 이는 꼭 반환으로 연결되지만은 않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이는 해당 쇼핑몰에서 적절한 대응 절차를 마련하여 고객측을 접촉하게 됩니다. 가격이 적은 경우에는 그냥 배송시키고 말 것이고, 너무 큰 실수를 했다면 어떻게든 고객을 설득하여 결제를 취소하도록 유도할 것입니다. 일부 쇼핑몰들 중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였을 때 적당한 금액의 주유권이나 상품권을 준다든가, 해당 쇼핑몰에 적립금 제도가 있다면 적립금을 예치해 준다든가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것 또한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때 고객이 그냥 배송시켜 주기를 강하게 요구한다면, 조금만 규모가 있는 쇼핑몰이라면 회사 이미지도 있고 하니 웬만하면 그냥 배송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회사에 부담이 되는 것이라면, 현재 경험하고 계신 것처럼 회사 측에서 강제취소할 수도 있습니다. 민법상 착오에 의한 의사표시 규정을 믿는 것입니다. 중대한 과실이 범하지 않은 한, 착오에 의한 의사표시는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입니다. 물론 그런 규정에 대하여 잘 모르는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손해 보기 싫은 마음에 강제취소 해 버리는 쇼핑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가끔 알려지는 내용들이라서, 법률확인을 거쳤을 가능성이 많으며, 단순 착오로 주장한다면 단순하게 해결되기는 어렵습니다.



이때 고객이 소비자보호원 등에 신고를 하는 단계로 간다면, 그때부터는 소위 법적 절차가 진행됩니다.



말씀하신 제품은 가격이 너무 낮게 제시되어서, 어떻게 해서든 취소하게 할 것입니다. 이는, 동일한 상품을 구입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이에 알아서 응해야만 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문의하신 분도 쇼핑몰 측의 잘못된 정보 때문에 정상적인 구매 활동에 지장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쇼핑몰의 활동은, 적법성 여부를 떠나서 신뢰도 차원에서는 해가 될 것입니다.



상품이 배송되면, 그냥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시고 기분좋게 받아서 쓰시기 바랍니다. 혹시 쇼핑몰의 직원에게서 연락이 와서 취소해 주면 안되겠냐고 부탁을 해 오거든, 마음 가시는 대로 결정하시면 됩니다. 쇼핑몰 측에서 계속 고자세를 유지한다면 적당히 취소해 주시는 것이 찜찜하지 않게 해결하시는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즐거운 하루하루가, 그런 소모적인 논쟁으로 없어져 버리는 것은 너무 아까운 일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