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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TG달료♡_YW

자유 [볼만한 영화소개]에이트 빌로우


                
                        
                
                

                                


 


인간과 가장 친숙하고 충실한 동물을 이야기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라는 동물을 주저없이 꼽으실 겁니다. 비단 다른 나라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봐도 개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알 수 있는데요. 이 영화 [에이트 빌로우]는 과거 실제 남극에서 벌어졌던 이야기를 소재로 일본에서 만들어진 [남극 이야기]라는 영화를 할리우드식으로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쉽게 말하면 인간의 편의를 돕기위해 훈련된 개들이 어쩔 수 없는 상황때문에 남극에 버려지고, 다시금 그 개들을 찾기위해 남극으로 떠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필자가 느낀 점은 인간, 아니 자신들의 주인을 생각하는 개들의 마음과 그 개들을 생각하는 인간들이 마음이 이렇게 차이가 있구나하는 점에 안타까웠던 기억이 납니다.


 


남극 탐사대원인 제리(폴 워커)와 지질학자인 데이비스(브루스 그린우드)는 운석채취차 8마리의 썰매개들을 이끌고 탐사에 나섭니다. 하지만 악천후가 몰려온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리를 하게되며, 그로인해 두 사람은 개들의 수고덕에 힘들게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기지에 돌아오지만 이미 태풍은 몰려오고 있었으며 부상치료가 더욱 급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개들까지 피신시킬 여력이 없던 탓에 할 수 없이 그들을 기지에 남겨두고 떠나게 됩니다. 다시 데리러 오겠다는 제리의 약속과 함께. 그리고, 개들은 그의 약속을 굳게 믿습니다.


 



 


하지만, 개들을 다시 찾아야한다는 제리의 생각은 그 혼자만의 생각이 되고 맙니다. 이미 겨울이 시작되었고, 백방으로 방법을 찾아보지만 누구하나 제리를 도와주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제리의 동료들이었던 케이티와 쿠퍼, 그리고 개들 덕분에 목숨까지 건진 데이비스 박사까지. 제리에게 그저 잊으라고만 할 뿐. 그 개들이 제리에게 있어서 단순히 썰매개들이 아닌 가족들이었던 사실을 그들은 너무나도 쉽게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하루하루가 지나갑니다. 이렇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제리가 괴로워하는 동안 남극에 남겨진 개들은 나름대로 삶을 위한 처절한 투쟁을 벌입니다. 리더격인 맥스의 지휘하에 그들은 혹한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얼어붙은 몸들을 서로 비벼가며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갑니다. 극한의 상황속에서도 그들은 제리의 약속을 기억합니다.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는 그의 약속. 여지껏 제리는 개들에게 한번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 제리이기에 개들은 살을 에이는 추위속에서도 그의 모습을 기억하며, 그가 다시 돌아올 것을 철석까지 믿고 있습니다. 그러한 믿음이 그들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는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습니다.


 



 


할리우드 영화속에서는 유난히 동물들이 등장하는 영화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동물하면 바로 이 개들입니다. 당연히 이 개들을 훈련시키는 프로덕션들도 많이 있으며 실제로 영화속에서 펼치는 개들의 연기는 때론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펼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됩니다. 이 영화 [에이트 빌로우]에 등장하는 개들 역시 멋진 연기를 펼치는데요, 마치 이 영화의 주인공이 사람들이 아닌, 개들이 주인공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들의 비중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개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영화의 촬영을 위해서 수십마리의 개가 동원되서 대역으로 활용되곤 했는데, 주연을 맡았던 개들은 도대체 얼마나 훈련을 시키면 저런 연기가 나올까 싶을 정도로 때론 표정연기까지 리얼하게 보여줍니다.


 



 


여덟마리 개들의 리더격이었던 썰매개 맥스.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처럼 위기에 처한 개들을 일사분란하게 지휘하면서 나머지 개들을 이끌고 있다. 그의 존재가 없었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개들이 추위속에서 뿔뿔이 흩어져 죽었을 것이다.


 


이 영화를 어떤 분들은 개들과 인간의 신파적인 이야기라고 폄하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영화를 보시면 의외로 이 영화는 그다지 오버하지도 않으며 관객들에게 눈물을 강요하는 장면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물론, 영화란게 보는 사람에 그 느낌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감동을 강요하는 영화는 아니었다는 느낌입니다.


 


개라는 동물이 원래 자기의 주인을 잊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개들 역시 여타 개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비록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주인을 잊지않고 언젠가는 돌아오리라 믿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개들을 생각하는 인간들은 어떻습니까. 비록 주인공인 제리가 노력은 했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의 노력 또한 최선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무슨일이 있어도 남극에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그들을 남극에 남겨두고 온지 거의 6개월이 아닌, 진작에 뉴질랜드로 넘어가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정답이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정말 개들을 생각한다는 그 조차 어찌보면 약간은 소극적인데, 나머지 사람들은 오죽했겠습니까. 그들의 생명을 위해서 헌신했던 개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추위속에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데, 정말 그들을 구해야겠다고 실행에 옮기는데 무려 6개월이나 걸린 것입니다. 만약에 남극에 남겨진 것이 개들이 아닌, 가족이나 동료들이었다면 그렇게 걸렸을까요. 편할때는 예뻐하고 귀여워하지만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남의 이야기처럼 생각하는 인간들의 안타까운 모습과 함께 살기위해 기를 쓰고 있는 개들이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이 영화는 인간들의 이기심을 은연중에 고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 제리를 눈물짓게 만드는 맥스의 의젓한 모습과 기력이 소진되어 움직이기조차 힘겨워보이는 마야의 모습속에서 여러가지 안타까운 심정이 교차를 합니다. 필자는 개고기를 먹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집에 데려다가 키우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TV를 보면 버려진 개들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등장합니다. 과연 저 개들의 주인들은 저 개들을 사랑했을까. 과연 그들은 저 개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할까. 정체를 알 수 없는 도축업자에게 잡혀서 공포속에 떨고 있는 그 개들의 눈빛을 그 주인들은 알고 있을까. 어찌보면 보양식으로 개를 먹는 사람들보다 한때는 자기 자식보다 더 예뻐하다가도 어느순간 귀찮아져서 나몰라라 하는 그 사람들이 더 무섭고 잔인하다고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6개월만에 돌아온 주인을 바라보는 맥스와 마야의 약간은 원망이 섞여있지만, 반가움과 안도의 기쁨이 서려있는 그 눈빛이 필자를 뭉클하게 합니다. 그 어떤 난관도 꺽을 수 없었던 주인을 향한 강한 의지가 담겨있는 그 눈빛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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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경]NIKE_V.E.I.L
ㅋㅋ..본거 아닌가 시푼데..나도 너무 긿어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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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2
2006.12.13.
[경]엉
너무 보고싶었던 영환데..
빠른시일내에 봐야겠습니다...^^
이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09:32
2006.12.14.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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