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정모..

그 정모가 이리도 큰 타격을 가져올 줄은..ㅠㅠ

사실.. 아침에 출근했다가 일찍 집에 들어가서 마눌 공연있는데 꽃 사들고 가야하는데

갑자기 정모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 바람에 집에 있는 흰둥이까지 불러내서 김해로 갔습니다.

김해 가 있는동안 마눌한테서 전화가 오더군요.

잽싸게 흰둥이 바꿨죠.. ㅋㅋ

흰둥이의 리얼한 연기 덕분에 무사히 위기를 넘겼고

마눌한테는 울산 도착해서 공연 끝난거 데리러 가서 일하고 왔다고 뻥(?)을.. ㅋㅋ

근데 생각지 못한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마눌이 스포넷 회원이라는 사실을 깜빡 했던거죠..

어제 열심히 회식하는데 마눌 전화와서 한마디 날립니다.

"니~ 스포넷 갔지?"

그동안 스포넷 모임가는거 암말 안하던 마눌이었는데

지 공연하는거 안보러온거랑 거짓말 한거땜시 단단히 열받은 목소리..

사실 어제 집에가서 무쟈게 싹싹빌고 착한일 하느라..ㅠㅠ


당분간 울 티지를 사랑해주지 못할거 같습니다.

허락받아논 뒷 보조범퍼랑 DMB지구 안테나도 물 건너간 듯 합니다.

오늘 퇴근이 또 걱정됩니다. 아침도 못 얻어먹고 나왔는데..


어쩌면 이 글을 또 볼지도 모릅니다.

ㅠㅠ


P.S 일욜날 설리반님이 주신 커피.. 차에 있는거 보고 묻더군요.
      예은 : "이거 왠거야?"
      만토바 : "아~ 그거 현장에서.."
      예은 : "그래..?"                                  (일욜 저녁)

      예은 : "커피 당장 들고와, 맛이라도 보자~!!"   (어제 저녁)

   -이넘이 댓글까지 다 확인한 모냥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