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병원 다녀왔습니다....
오늘 아침 7시30분경 퇴근길이었구요....
울산 여천 오거리를 지나 롯데백화점 방향으로 가는 도중(총 2차선중 1차로 주행)..
갑자기 반대편 길게 늘어선 출근차량들 사이에서 허연 뭔가가 눈앞으로 달려듭니다...
불법유턴도 아닌.... 좌회전 차량이더군요....놀래서... 핸들을 최대한 밖으로 꺽었으나....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대로 우리 티지 운전석 헤드라이트가 날라갑니다... 허연 소 세마리 앞범퍼가
특수 분해(?)되더군요..... 잠시 정적이 흐르고... 차주분 내릴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내릴려고 하니 문이 안열립니다......(순간 당황함..)음... 조수석 문을 박차고 내려... 한마디 외칠려다....
아저씨도 놀랜 모양입니다... "아저씨 이렇게 운전을 하시면 어떻합니까...."하고
혹 나중에 논쟁이 생길수 있는 소지가 있어 112를 불렀습니다...(순찰차 왔는데 무슨 보안업체가 오는줄....-_-;)
언제나 렉카가 먼저 오더군요...두대나....(나중에 안 사실...택시들이 알려준답니다....계약아닌 계약이....)
사람들 모여들기 시작하고...일단 우리 티지를 보니 헤드라이트부터 범퍼....본넷.....휀다.....털썩 주저않고 싶더군요.
소세마리는 범퍼가 어디갔는지 없습니다....(결정적으로 공기보자기가 안터지더군요....)
경찰아저씨 촬영 다하시고....차주분 어떻게 하실껍니까.... 사고접수하시면.... 이 분이 과실이 많아서 벌점이...
이러시길래...뒤를 생각해서 보호막을 쳤습니다.... 수리끝나고 봐서 처리토록 하겠습니다...이러고
렉카 아저씨 불러서 정비공장으로 이동했습니다..(가는도중 마술이 미친듯이 울어대더군요...-_-;)
정비공장....울산서 젤 처음 생긴 공장이랍니다....슬라브지붕에....전 무슨 영화 촬영현장인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그렇지만....그 당시엔 손도 떨리고.... 다리도 떨리고... 무슨말 했는지도 기억도...ㅜㅜ
옵티마 렌트하나 해주더군요.... 방금 병원 다녀왔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답니다....
근데..정면추돌인데.. 등짝이 왜이리 아픈가요.....목 이런데는 잘 모르겠구요...
의사가 근육이...뭐라 그랬는데...기억이....(-_-;) 암튼 자고 나면 더 아플수도 있고 모르기에..
낼 또 오랩니다....왜 제가 주사를 맞아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지금도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항상 안전운전이 최고 입니다.... 오늘 제 주위에 차들이 있었다면...대형 사고 날뻔 했습니다...
조심들 하시고요,,..,이제 전 좀 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