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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날고잡이[061]
- 조회 수 197
- 2005.07.26. 11:47
※ "야 이노무 소상머리야! 꼬닥거리지 말고 개갑게 들고 고께고께 댕기라."
※ "그카다 구부러져가~ 돌삐에 장게이라도 깨머 우얄라 카노."
※ "이 바뿐철에 일은 천지 빼까리재, 글타꼬 놉이라도 있나!"
※ "니라도 일을 좀 거들어 야재. 내사 이노무 지심땜에 후데끼 죽겠다."
※ "아이고 데다. 마~ 좀 슀다 하자."
※ "동윤아! 배도 헐추리 한데 좀 시이따가 저아래 점빵 가가 대포한되 받어 오너라. 다라 노코"
※ "예! 근데 아부지요. 그 집 점빵 할매가 얼매나 꼬꾸랍은데 외상을 주겠능교?"
※ "괘안타. 내가 이바구 해 나~아스이.
※ "그래라. 그라고 댕기 오면서 집에가가 국시 삶아농거 쫌 가 오너라."
※ "정재~에 보면 부직 옆에 바뿌재로 덮어 놓았니라."
※ "지렁과 저까치도 단디 챙기 온너라. 그라고 정재 배런빠~ 보머, 강구가 걸리 있는데.
※ "거~ 담아 끄네까리로 손잽이 뽀꿈 자아 매가 오너라. 털푸이 같이 칠칠흘리지 말고.
※ "엄마가 함부래 가~오지. 자전거 타고 가구로 쇳대 좀 주소. 아부지요.
※ "대포 주전자에 국시 강구까지 들고 깨빨목에 자전거 타고 올라커머 상그랍다. 걸어가거라.
-해다븐 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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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이노무 소상머리야! 꼬닥거리지 말고 개갑게 들고 고께고께 댕기라."
☞ 야 이놈의 자식아. 까불거리지 말고 가볍게 들고 조심조심 다녀라.
※ "그카다 구부러져가~ 돌삐에 장게이라도 깨머 우얄라 카노."
☞ 그러다 넘어져서 돌맹이에 무릎이라도 다치면 어쩔려고 하니.
※ "이 바뿐철에 일은 천지 빼까리재, 글타꼬 놉이라도 있나!"
☞ 이 바쁜철에 할 일은 굉장히 많지. 그렇다고 품주고 살 일꾼이라도 있나.
※ "니라도 일을 좀 거들어 야재. 내사 이노무 지심땜에 후데끼 죽겠다."
☞ 너라도 좀 일을 거들어 야지. 내가 이놈의 잡초 때문에 너무지쳐 힘에 부치는 구나.
※ "아이고 데다. 마~ 좀 슀다 하자."
☞ 아이고 피곤하다. 좀 쉬었다 하자.
※ "동윤아! 배도 헐추리 한데 좀 시이따가 저아래 점빵 가가 대포한되 받어 오너라." 다라 노코.
☞ 동윤아! 배도 고픈데 좀 쉬었다 저 아래 가게에 가서 막걸리 한 주전자 사오너라. 외상장부에 올려놓고.
※ "예! 근데 아부지요. 그 집 점빵 할매가 얼매나 꼬꾸랍은데 외상을 주겠능교?"
☞ 그런데 아버지 그 집 가게에 할머니가 얼마나 까다로운데 외상주겠어요?
※ "괘안타. 내가 이바구 해 나아스이.
☞ 괞찮다. 내가 이야기 해 놓았으니.
※ "그래라. 그라고 댕기 오면서 집에가가 국시 삶아놓은것 좀 가 오너라."
☞ 그래라. 그리고 다녀 오면서 집에가서 국수 삶아놓은것 좀 가져 오너라.
※ "정재~에 보면 부직 옆에 바뿌재로 덮어 놓았니라."
☞ 부엌에 보면 아궁이 옆에 밥보자기로 덮어 놓았다.
※ "지렁과 저까치도 단디 챙기 온너라. 그라고 정재 배런빠~ 보머, 강구가 걸리 있는데.
☞ 간장과 젓가락도 꼭 챙겨서 오너라. 부엌 벽에 보면 장바구니가 걸려 있으니.
※ "거~ 담아 끄네까리로 손잽이 뽀꿈 자아 매가 오너라. 털푸이 같이 칠칠흘리지 말고.
☞ 거기에 담아노끈으로 손잡이를 꼭 잡아매어서 오너라 어슬픈 아이 처럼 칠칠 흘리지 말고.
※ "엄마가 함부래 가~오지. 자전거 타고 가구로 쇳대 좀 주소. 아부지요.
☞ 엄마가 미리 가져 올것이지. 자전거 타고 가게 열쇠 좀 주세요. 아버지.
※ "대포 주전자에 국시 강구까지 들고 깨빨목에 자전거 타고 올라커머 상그랍다. 걸어가거라.
☞ 막걸리 주전자에 국수바구니까지 들고 오르막에 자전거 타고 오려면 어려우니 걸어가거라.
※ "그카다 구부러져가~ 돌삐에 장게이라도 깨머 우얄라 카노."
※ "이 바뿐철에 일은 천지 빼까리재, 글타꼬 놉이라도 있나!"
※ "니라도 일을 좀 거들어 야재. 내사 이노무 지심땜에 후데끼 죽겠다."
※ "아이고 데다. 마~ 좀 슀다 하자."
※ "동윤아! 배도 헐추리 한데 좀 시이따가 저아래 점빵 가가 대포한되 받어 오너라. 다라 노코"
※ "예! 근데 아부지요. 그 집 점빵 할매가 얼매나 꼬꾸랍은데 외상을 주겠능교?"
※ "괘안타. 내가 이바구 해 나~아스이.
※ "그래라. 그라고 댕기 오면서 집에가가 국시 삶아농거 쫌 가 오너라."
※ "정재~에 보면 부직 옆에 바뿌재로 덮어 놓았니라."
※ "지렁과 저까치도 단디 챙기 온너라. 그라고 정재 배런빠~ 보머, 강구가 걸리 있는데.
※ "거~ 담아 끄네까리로 손잽이 뽀꿈 자아 매가 오너라. 털푸이 같이 칠칠흘리지 말고.
※ "엄마가 함부래 가~오지. 자전거 타고 가구로 쇳대 좀 주소. 아부지요.
※ "대포 주전자에 국시 강구까지 들고 깨빨목에 자전거 타고 올라커머 상그랍다. 걸어가거라.
-해다븐 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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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이놈의 자식아. 까불거리지 말고 가볍게 들고 조심조심 다녀라.
※ "그카다 구부러져가~ 돌삐에 장게이라도 깨머 우얄라 카노."
☞ 그러다 넘어져서 돌맹이에 무릎이라도 다치면 어쩔려고 하니.
※ "이 바뿐철에 일은 천지 빼까리재, 글타꼬 놉이라도 있나!"
☞ 이 바쁜철에 할 일은 굉장히 많지. 그렇다고 품주고 살 일꾼이라도 있나.
※ "니라도 일을 좀 거들어 야재. 내사 이노무 지심땜에 후데끼 죽겠다."
☞ 너라도 좀 일을 거들어 야지. 내가 이놈의 잡초 때문에 너무지쳐 힘에 부치는 구나.
※ "아이고 데다. 마~ 좀 슀다 하자."
☞ 아이고 피곤하다. 좀 쉬었다 하자.
※ "동윤아! 배도 헐추리 한데 좀 시이따가 저아래 점빵 가가 대포한되 받어 오너라." 다라 노코.
☞ 동윤아! 배도 고픈데 좀 쉬었다 저 아래 가게에 가서 막걸리 한 주전자 사오너라. 외상장부에 올려놓고.
※ "예! 근데 아부지요. 그 집 점빵 할매가 얼매나 꼬꾸랍은데 외상을 주겠능교?"
☞ 그런데 아버지 그 집 가게에 할머니가 얼마나 까다로운데 외상주겠어요?
※ "괘안타. 내가 이바구 해 나아스이.
☞ 괞찮다. 내가 이야기 해 놓았으니.
※ "그래라. 그라고 댕기 오면서 집에가가 국시 삶아놓은것 좀 가 오너라."
☞ 그래라. 그리고 다녀 오면서 집에가서 국수 삶아놓은것 좀 가져 오너라.
※ "정재~에 보면 부직 옆에 바뿌재로 덮어 놓았니라."
☞ 부엌에 보면 아궁이 옆에 밥보자기로 덮어 놓았다.
※ "지렁과 저까치도 단디 챙기 온너라. 그라고 정재 배런빠~ 보머, 강구가 걸리 있는데.
☞ 간장과 젓가락도 꼭 챙겨서 오너라. 부엌 벽에 보면 장바구니가 걸려 있으니.
※ "거~ 담아 끄네까리로 손잽이 뽀꿈 자아 매가 오너라. 털푸이 같이 칠칠흘리지 말고.
☞ 거기에 담아노끈으로 손잡이를 꼭 잡아매어서 오너라 어슬픈 아이 처럼 칠칠 흘리지 말고.
※ "엄마가 함부래 가~오지. 자전거 타고 가구로 쇳대 좀 주소. 아부지요.
☞ 엄마가 미리 가져 올것이지. 자전거 타고 가게 열쇠 좀 주세요. 아버지.
※ "대포 주전자에 국시 강구까지 들고 깨빨목에 자전거 타고 올라커머 상그랍다. 걸어가거라.
☞ 막걸리 주전자에 국수바구니까지 들고 오르막에 자전거 타고 오려면 어려우니 걸어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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