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모양의 담배 재떨이.....  재를 털면 폐가 검게 변하겠죠!

흡연자들에게 선물로 하나씩 줍시당!!!

가정사역 단체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 산하 ‘와이 홈키퍼스(Y-Homekeepers)’가 폐가 타들어가는 모양의 재떨이를 나눠주며 금연캠페인을 벌이는 가운데 재떨이를 보내달라는 사연들이 해당 홈페이지(www.yhomekeepers.org)를 가득 채우고 있다.
와이 홈키퍼스는 지난 5일부터 31일까지 이벤트 게시판에 사연을 올린 신청자를 대상으로 택배비 3000원을 받고 1인당 1개씩 선착순 500명에게 재떨이를 나눠주고 있으며 24일 현재 250여개가 신청됐다.

신청사연 중에는 오랜 세월 담배를 펴온 부모님,남편 등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강주희씨는 “폐가 안 좋은 저희 아빠가 담배를 너무 자주 피우시는데 할아버지께서도 아빠 못지않게 피우십니다”며 “할아버지만 드리자니 아빠가 걱정이고,아빠만 드리자니 할아버지가 걱정이고 두 개 주시면 안될까요”라고 문의했다. 정혜숙씨는 “아주버님 두 분이 모두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남편이 담배를 많이 피운다”며 “남편이 꼭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가족뿐 아니라 은사와 직장 상사,동료를 위해 재떨이를 요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인용씨는 “우리 사장님께서는 장사도 잘하시고 주위에서 친절하다는 소문이 자자하신 분”이라며 “그런데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어릴 적부터 피어온 담배를 지금까지 피우고 계시다는 점”이라며 재떨이를 요청했다. 이주용씨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정말 존경한 선생님께서 얼굴빛도 안 좋으신데 담배를 너무 많이 피우신다”며 “꼭 재떨이를 받으시고 금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두 아들에게 주고 싶다” “부자가 함께 담배를 끊어보려한다”는 사연을 비롯해 학교·교회·사회단체들이 금연운동에 쓰겠다며 신청한 사연 등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