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형식   직렬 4기통 DOHC     최대속도   225 (km/h)
배 기 량   1,975 (cc)               생산국가   대한민국
최대출력   200/6000 (hp/rpm)  생산년도   2002 ~ 현재
최대토크   27.5/4500 (kgm/rpm)  

한국의 카로체리아를 꿈꾸는 프로토자동차가 2002 서울모터쇼에 프로토타입을 내 놓았다. 프로토디자인으로 출발한 프로토자동차의 역사는 티뷰론 한정판매모델 제작을 비롯해 엘란, 레토나 등을 개조한 모델과 국내 대형차를 베이스로 리무진 작업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지금은 자동차 개발의 기획단계부터 스타일링, 모델링, 설계 및 프로토타입 제작과 시작차 개발 등 자동차 생산 전반에 걸쳐 일익을 담당하는 중요한 업체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곳이다.

프로토자동차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 보인 차는 국내 최초의 미드십 스포츠카 스피라(Spirra)로 카본파이버를 주소재로 보디를 제작하고 섀시는 강철 스페이스 프레임에 알루미늄 서브 프레임을 부착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미드십의 엔진은 뒷바퀴를 구동하게 되고 승차감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서스펜션은 앞, 뒤 모두 더블 위시본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 8월 PS-2라는 이름으로 보도발표회를 가지긴 했지만 2002 서울모터쇼에서의 데뷰가 공식적인 자리로 이번에 전시한 모델은 2.0 터보 모델이다. 현대 베타엔진을 장탁한 이 모델은 2,000cc급 배기량이지만 터보차저를 장착해 200마력의 힘을 낼 수 있으며 최고시속은 225km까지 가능하다. 스피라는 이번에 선보인 모델 외 3.0 V6, 4.6 V8의 베리에이션을 갖추고 있다.

차량의 주요 부품은 최대한 국산제품을 활용할 것을 목표로 용인의 프로토자동차 공장에서 연산 200대 규모로 자체 조립생산 하게 된다. 국내의 협소한 스포츠카 시장을 감안하여 국내판매 보다는 수출에 비중을 둘 계획이며, 호주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에 먼저 수출을 시작한 후 국내에는 2003년 관련법규의 개정에 맞추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4천5백만원 정도로 예상되며 수출은 약 4만 달러선이 될 전망이다.

한 나라의 자동차 산업이 대기업과 중소 개발업체, 소비자의 조화로운 협력에 의해 균형적으로 발전한 예를 독일, 영국,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이번 프로토자동차의 스포츠카 개발이 국내의 튜닝산업과 모터스포츠 관련업계의 수준향상과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면 하는 기대를 해 본다.

(※제원은 2002 서울모터쇼에 출품된 2.0 터보 기준임)


   <출처 : 카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