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별 이야기
- [경]Romantic:허니
- 조회 수 108
- 2004.11.04. 20:50
http://61.109.255.33/stream15/pjs/040408/mylittlebride_ost/mylittlebride_ost_16.wma맨 처음 나는 좁은 가게 한 구석에서
잔뜩 먼지를 뒤집어 쓰고, 빈 배를 움켜쥐고
가게 애꾸 아저씨의 돈이 벌리지 않는다는 투덜거림을
자장가로 낮잠만 자는 고무 풍선이었어요.
어느날 이웃에 사는 귀여운 단발머리 소녀가 와서 나를
잠에서 깨워 사갔어요. 소녀는 희고 작은 손으로 나를
쓰다듬어 주며 연신 따뜻한 입김을 불어 넣어
내 가슴을 부풀게 하였어요.
“이제야 내 꿈이 이루어 지려나……” 생각하고 있을 때,
나는 벌써 하늘로 날아 올라가고 있었어요.
고마운 소녀의 모습도 손뼉 소리도 희미하게 멀어져 갔어요.
밤이 될 때까지 그렇게 먼 여행을 했는데도
나는 소녀의 창가에 있었어요.
소녀의 까만 눈동자가 똑똑히 보였어요.
소녀는 나에게 처음으로 ‘별’이란 이름을 붙여 주었어요.
나는 그 날부터 소녀의 창 가에 찾아가서
하나의 반짝이는 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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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런 글을 우리가 계속 볼 수 있으려면.....
울 동호회에 숫총각 한명은 실시간 있어야될 듯.....
허니님 봉사 하시지 ㅋㅋ =3 ==33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