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늘 점심 먹을 시간두 없이 넘 바빴어요.
저녁도 제대로 못 먹고 있다가......늦게서야 삼각 김밥 두 개(GS 25시는 500냥 맛도 있고)
먹었더니 기분도 찌뿌드하고.....하루종일 컴 앞에 붙어 있고 의자에 앉아 있다보니......
......왠지 몸이 둔한 느낌.....헬스도 못 가고........둘째 애를 꼬드겨서.....

집에 일찍 자는 종달새 둘은 이미 자고 있고(울집 젤 큰 종달새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납니다.)
......올빼미 둘은 밤 12시 약간 넘어 나갔다가 짐 1시 넘어 들어왔답니다......

양재천은 대낮 같아요......양재천변 공원에는 30-40명의 청소년들이 농구를 하고 있고......
가로등은 대낮같이 밝은뎅.....오가며 운동하는 사람 정말 많네요......
대여섯 개가 넘는 치킨 호프집들에는......아파트 상가길 안으로 간이 의자들을 주욱 내놓고......
아직까지도 맥주 마시는 손님들이 와글와글하고......흠흠 오늘 낮이 긴 날이라고 기념하는가
왜 이리 술꾼들이 많담........

아이스크림 먹으면 걷는 학생들에서 부터......음료수 마시며 길가에 앉아 있는 학생들 하며......
부부가 다정하게 걷는 모습도 있고......우리처럼 엄마와 딸이 걷기두 하고.......
가방 메구 집에 가는 학생들 하며......헉! 한 밤중에 인라인 타는 사람꺼정......
......혼자 걷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네요......정말 활기찬 여름밤이었답니다......


강둑에서 강 아래로 이리저리 1시간쯤 걷다가 뛰다가 하다가 매일 카페라떼 커피
하나씩(GS 25시 800냥 정말 맘에 듭니다......ㅋ) 사들고...하지만 기껏 운동 후에 달착지근한
커피라 좀 그렇네요...... 아무래둥......1시간 걷고 나니 정말 기분이 상쾌합니다.....
근데 오랫만에 나갔더니 하두 강변 옆으로 갈대같은 숲들이 높이 우거져서 무섭더군요....

사람이 무섭다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너구리라도 튀어 나올까봐......
양재천에 너구리가 살거든요.......물리면 광견병? 농담까지 하면서......
"드라큐라 되는 거야. 서구의 드라큐라가 관견병에서 따온거 아냐? "
어머 울애도 모른다는 표정......"것두 모르냐? 드라큐라에 물리면 미쳐서 또
드라큐라가 되지. 광견병 걸리면 드라큐라처럼 물고 싶을까? " 갑자기 한밤에 왠 드라큐라......

특히 양재천변은 조깅코스를 폐타이어로 바닥을 해서 물렁거리는 것이
푹신푹신 기분이 아주 좋답니다. 무릎에 충격도 덜하구요......

후덥지근한 더운 대낮보다는 훨 상쾌하고 기분도 좋네요......
특히 이마트에서 27000 냥쯤 주고 조깅화를 하나 샀더니......
뭐 나이키,아디다스 아니래둥 발이 무척 편하고 좋네요......

.......이상으로 즐거운 한 여름밤의 올빼미족들의 이야기였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