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강남구 맛집(서초순대국)과 남대문 맛집
- (서울)팬케이크
- 조회 수 200
- 2005.01.26. 22:55
강남구 맛집 소개(서초순대국)
1.상호: 서초 순대국
2.위치: 강남구 도곡동 뱅뱅 사거리 뱅뱅 건물 옆 골목에서 은광여고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외쪽으로 보임.
3.전화번호: 02-574-3227
4.메뉴: 순대국밥 - 5000 원 강추입니다......
순대 - 별루구요.
모듬 순대 - 머릿고기와 같이 나오므로 먹을만 합니다......
추운 겨울 뜨근한 국물이 사랑받는 계절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서민적인 음식이 순대국밥입니다....순대국하면 병천이나 백암 순대가 유명하다지만
일단은 멀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서 찾아봤습니다. 이 서초 순대국집은 원래 택시 운전기사분들 사이에서
소문난 집이었습니다. 물론 서민적인 음식답게 분위기도 서민적입니다.......
돼지의 머리고기 육수에 순대, 머리고기, 기타 내장 등을 넣고 끓인 순대국의 구수한 국물은
다음날 해장국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특히 이 집 국물은 머릿고기를 사용하여 국물이 진하고 구수하면서도
노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특히 국밥 안에 두툼하게 썰어넣은 돼지 머릿고기가
많은데, 그 양이 꽤 푸짐합니다. 좀 아쉬운 게 있다면 안에 들어가는 순대가 병천처럼 재래식 순대가
아니라 그냥 보통의 평범한 순대라는 것이 좀 아쉽답니다. 하여튼 강남에서는 제일 알아주는 집이므로,
또 택시 기사분들이 추천하는 집이므로 한 번 드셔 보시면 절대로 후회 없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성질 급한 분들에게 아주아주 좋습니다...... 택시 운전사분덜이 많이 오시다보니......
시키자마자 쟁반에 담겨 바로 나옵니다......빨리빨리 할 필요도 없는 곳이지요......
위 지도상으로 뱅뱅 사거리 왼쪽의 버드나무집 주물럭으로 아주 많이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음머 고기라 비싸서 가기가 망설여지는 곳이죠......어쩌다 무슨 기념일 날에 갈만한 곳입니다......
....ㅎㅎ 그런데 남대문에도 이 서초순대집 쪔쪄먹는 맛있는 순대국밥집이 있습니다.....
국밥집뿐만 아니라, 남대문에서 제가 자주 가는 단골집을 뽑아 봤습니다.....
위의 남대문 지도상으로
1번. 노점의 순대국밥집 4000 원입니다. 서초순대국 못지 않게, 아니면 한 수 위로 맛있다고 느낀 집입니다.
남대문 무수히 많은 순대국밥집 중에 지존입니다......아시죠? 지존을 찾기 위해서는 무수한
시행착오와 입질을 해야 했다는 것. 그래서 밝혀낸 맛집입니다......
들깨가루와 청향 고추의 상큼한 맛과 시원한 돼지 국물맛이
일품입니다......성공하셨는지 길가 노점에서 얼마전에 바로 노점 안으로 가게를 열었답니다......
제가 시키는 포인트는 아줌마 순대 빼고 주세요.....순대국의 하이라이트는 순대가 아니라
오소리 감투 등등의 내장입니다.......별별 모양의 다양한 내장을 수북이 썰어준다는 점에서는
서초순대국보다는 한 수 위라고 생각합니다......아줌마집랑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집이 저의 집 근처라
저와 농담을 주고 받는 사이랍니다. 순대국 좋아하는 울 애들을 위해 가끔 2인 분씩 포장해 옵니다.....
요즈음 같이 추운 날 남대문 갔다가 그냥 오면 서운한 집입니다......
2번. 순대국밥집과 마주 보는 노점입니다......이북 출신의 멋쟁이 할머니 평양냉면과 만두국(겨울)을 팝니다.....
4000 원입니다. 저도 시집이 이북이라 냉면도 잘 만들고 냉면맛에는 일가견이 있는 사람인데......
반한 맛입니다.....원조 이북맛에 약간 대중성을 가미하여 약간 밍밍에서 달콤을 더한 맛입니다......
뭐 맛이 약간 우래옥(보다야 못하지만) 비슷합니다.
노점인데도 즉석에서 면발을 뽑아내지요. 봄부터 가을까지는 무조건 먹고 옵니다......
냉면 한 그릇 먹고, 앞집의 순대국을 포장해 오면 딱입니다......
3번. 막내 횟집입니다. 한 번 가 보면 반하는 집입니다...여장부 스타일의 여주인 인상적이라.
맛에 반하고, 여주인의 당당한 자부심에 반하는 곳입니다....... 15년 종업원에서 주인으로 승격한
입지적인 인물이라더군요. 회덥밥 5000 원인데 매운탕과 고등어 조림이 서비스라 황송합니다.
계단도 위험한 허름한 이층집이나 일단 먹어 보면 흐뭇하고 다시 값을 치룰 때에 흐뭇합니다.
모듬회가 대 중 소로 25000,35000,45000 원입니다. 하나나 둘이 가면 소, 셋이 가면 중, 넷이 가면
대를 시키면 됩니다. 완도 직송으로 하루 숙성시킨 두툼한 광어회와 숭어회가 별미랍니다.....
야채밥은 1000 원으로 회 먹은 후 밥을 비벼 줍니다.....
매일 회덮밥만 먹다가 어느 날 땡겨서 혼자 소짜리 먹고 왔다는.....
4번. 유명한 갈치 골목입니다.....1인분은 안 팔고 2인분에 9000 원이지요. 간혹 사람이 없으면 1인분을
5000 원에 팔기도 합니다. 냉동 갈치라는데 어떻게 그런 맛을 내는지 신기합니다......
'희락'이 원조이고 중앙식당, 왕성 식당, 내고향 식당 등이 유명한데, 맛은 평준화로 비슷합니다.
식사 시간에는 좁은 골목 가득히 줄을 섭니다.....
5번. 족발집들이 즐비한 가운데 괜찮은 집......두어 달 전에 오랜 단골집이 헐려서 없어지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다시 개척한 집입니다. 할머니 족발집인데 인자한 할머니 두 분이 하십니다.....
앞족발 12000 - 13000 원, 머릿고기 혀 달린 것 7000 원, 안 달린 것 6000 원입니다.
가끔 족발 땡기면 사옵니다만 저는 취향이 족발보다는 머릿고기입니다.....,
졸깃한 머릿고기가......그러나 요즈음은 취향이 바뀌어서 눈길이 잘 안 갑니다.
가끔 순대도 사옵니다..... 순대 아줌마에게 물어 맛있는 집을 확보했답니다.
반관에 5000 -6000 원이면 지겹도록 양이 많습니다.....냉장고에 넣었다가
집에 와서 끓는 물에 순대를 넣고 데워서 썰어 먹지만.....역쉬 엄청난 양에 질려서
엄두를 못 냅니다.....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울 집 식구들은 비싸도 집 앞에서 조금씩
사 먹어야 제 맛이 나는 것 같다고 하니 왠일일까요?
6번. 보리밥 칼국수 노점 골목입니다......맛은 엇비슷하던데......제가 가끔 가는 곳은 화살표시로부터
오른쪽 두 번째 노점입니다. 조미료를 안 쓰는 것이 맘에 들고 맛도 있구요. 보리밥 4000 원을 시키면
칼국수(상당히 먹음직스런)나 냉면(분식표)을 서비스로 주는 곳입니다. 질보다는 양을 추구하는 곳이라
좀 맘에는 안 듭니다.......너무 양이 많아 주체를 못 하고 다 먹으면 너무 배가 불러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아주 배 고플 때에나 보리밥이 땡길 때 이외에는 잘 안 갑니다.ㅎㅎ
7번. 고기집? 밥집? 같은데. 지나갈 때마다 샐러리맨들로 우굴우글. 된장 찌개나 부대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맛보다는 양적으로 푸짐해 보이는 나물이나 반찬들을 커다란 대접에 넣고 쓱쓱 비벼 먹는 모습.
볼 때마다 감탄하게 하는 곳. 단 질보다는 엄청난 양에 지레 겁 먹고 소개집 중에서 유일하게
한 번도 먹어보지는 못한 곳입니다.....하지만 수많은 샐러리맨들을 끓어들이는 어떤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꼭 이유를 밝혀야 할 사명감이 불타는 곳입니다.......
또 하나 퇴계로 등산상가 앞쪽으로 이리저리 이동하며 떡을 파는 한 아줌마가 있습니다.....
물론 떡 파는 사람이나 노점이 여러 명이므로 꼭 그 아줌마를 찾아야 합니다.....쑥개떡의 지존입니다......
떡 잘 한다는 은마상가의 모 떡집보다도 한 수 위인 맛입니다.....쑥개떡 일단 사오면 사람들마다
그 맛에 완전 더 놀랩니다......아들이 왕십리 중앙시장에서 떡집을 한다는데, 사실인지. 봄여름가을 내내
쑥개떡을 팔고 겨울에는 녹두고물떡을 팝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아는 척을 안 합니다.
쑥개떡을 팔 때쯤 되야만 아줌마를 찾아 다닙니다.
쑥개떡 뭔지 아시죠? 예전에 많이 먹던 떡인데요.....쑥을 넣고 호떡처럼 납죽하게 만든 떡인데 담백하죠......
일정한 장소도 없는 떠돌이 아줌마지만 단골이 많은 아줌마지만......비 오는 날은 안 나옵니다.
그리고 남대문 지도 맨 위에 문구라고 쓰여진 곳은 알파, 모닝 글로리 등 문구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새학기에 문구나 미술도구를 살 때에 좋습니다.......20% 할인입니다......
ㅎㅎㅎ 서초 순대국하다가 갑자기 방향이 남대문으로 흘렀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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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3
2005.01.26.
2005.01.26.
01:28
2005.01.27.
2005.01.27.
맛나 보입니다...^^&
'서울경기맛집을찾아서'엔 글이 안써지나요?
안써져서 팬케이크님이 이곳에 올리신거라면...
채린아빠님 대략 낭패일세...ㅎㅎ
'서울경기맛집을찾아서'엔 글이 안써지나요?
안써져서 팬케이크님이 이곳에 올리신거라면...
채린아빠님 대략 낭패일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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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7.
200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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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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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7.
09:22
2005.01.27.
2005.01.27.
은광여고 밑 서초순대국 괜찮습니다!
친구넘 사진작업실이 근처라 갈때마다 줄곧먹었었지요... 물론 산소주 일병과함께^^;
남대문 1번과 2번 골목에 식당들 참 싸고 괜찮았던 기억도 있네요
평균3500원선이였던거 같기도 하고.. 모든음식에 굴비한마리씩 주시던 팔순 할머님도 생각납니다!!
아 배고파~ 꼬르륵~~~~~ ^^;;
친구넘 사진작업실이 근처라 갈때마다 줄곧먹었었지요... 물론 산소주 일병과함께^^;
남대문 1번과 2번 골목에 식당들 참 싸고 괜찮았던 기억도 있네요
평균3500원선이였던거 같기도 하고.. 모든음식에 굴비한마리씩 주시던 팔순 할머님도 생각납니다!!
아 배고파~ 꼬르륵~~~~~ ^^;;
09:46
2005.01.27.
2005.01.27.
10:39
2005.01.27.
2005.01.27.
17:33
2005.01.27.
2005.01.27.
팬케이크님은...진정한 식도락이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