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딸래미 덕분에 비행기 타고!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972
- 2013.12.19. 02:10
위에서부터 용머리해안, 성산일출봉,섭지코지,귤나무,천제연2폭포,한라산 사제비동산
올만에 소식 전합니다.
갑자기 묻지마 제주도 1박2일 여행을 갔다왔네요.
둘째 딸래미가 항공사에 취업한 덕분에
부모는 공짜 비행기가 가능해서요.
무조건 공짜가 아니라 비행기 빈 좌석이
있을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갑자기 제주도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왕 가려면 비수기인 11월에
태국이나 캄보디아 같은데 다녀와야 하는데
영어도 잘못하고 어르신 둘이 배낭여행이 좀 겁이나서
일단 제주도부터 시작했어요.
펜션을 예약해야 하나 걱정을 했는데
제주도를 15번 다녀온 친구가 부부 둘이 가면서 무슨
펜션이냐구 모텔을 얻으랍니다.
비수기 평일이므로 예약도 필요 없대요.
아침 비행기로 제주에 가서
공항서 차량을 렌트하고,예전과 달리
렌터카 업체들이 와글거리던 것과 달리
차주들이 조합을 만들어 대표만 있더라구요.
(울애도 직원들끼리 갔다왔는데 서로들 초보라서 아반테 렌트했다는데
젊은 애들이라 그런지 소셜커머스 통해 훨씬 더 차도 싸게 렌트하고
숙박도 월정리해변 바다가 보이는 도미토리 펜션에서 아침 주먹밥
제공 2만원에 숙박했다네요.)
렌터카업체는 비싼 2군데와 조합 1군데,2번 출구에 3군데가
한곳에 모여 있어요.
대우 소형차 스파크인데 보험료 포함 30시간 76000원이구요.
휘발유는 3만원 들었네요.차가 귀엽고 주차도 쉽고
휘발유도 적게먹고 너무 괜찮데요.
공항 바닷가에서 갈치조림 4만원에 먹구요.(약간 바가지인 듯)
용머리 해안 구경하고, 성산일출봉으로 갔어요.
성산일출봉에 오르고, 헉헉 힘들데요.
완전 제주도는 중국인이 점령해서
완전 중국어로 포위되더라구요.
섭지코지를 들르고,천제연 폭포를 보러간다고
열심히 달렸는데 양옆으로 귤들이 노랗게 익어가는게 환상이더라구요.
근데 중문 도착 시간이 늦어서 야간에도 개장하는
천지연 폭포를 구경하고, 천지연 근처에 모텔을 잡았는데
4 만원에 사우나가 공짜에요.
그런데 저녁에 좀 바가지를 썼어요.
횟집에 갔는데 잘 하는 집은 사람 많아
1시간 기다리라고 하고,그냥 해안가 괜찮아 보이는
집에 들어가니 2인 10만원 달랍니다.
그냥 나오려니,점심에만 있는 회정식으로 둘이 6만원 먹으래요.
좋다고 했는데,회는 싱싱한데 완전 허술.
회정식인데,반찬으로 돈가스가 나오지 않나
하다못해 새우 고구마 튀김이라도 나와야지 돈가스라니.
고등어를 대가리부분 반만 잘라 구워 내놓지 않나.
배갈라 나뉜 것도 아니고 대가리만 덩그라니.
참치 대가리라면 이해가 가지만 고등어 대가리라니.
게다가 회초밥이 나오는데 딱 2알 나오네요.
아무리 관광지라도 너무하더라구요.
이튿날 사우나서 물어보니 할머니들이
비싼 해안가라 그렇다고는 하지만
밤이라 해안도 안 보였는데
완전 실망에 정내미가 떨어져서
담날은 인터넷 검색한 곳만 가서 성공했지만요.
좋은 점은 모텔값이 4만원인데 사우나가 공짜.
지하수로 퍼올린다는데 지하수라면 삼다수물이죠?
이튿날 아침에 목욕을 하는데 수질이 기막히더라구요.
이른 아침이라 사우나에 할머니들이 많은데
자꾸 뭘 물어보는데, 사투리가 얼마나 심한지
못알아 듣겠더라구요.
아침은 인터넷검색해서
전복설렁탕을 먹으러 갔는데 맛도 굿!
가게 주변이 완전 귤밭인데 귤 몇개 따도
아무도 말 안 하더라구요.
아침후 천제연 폭포를 제1 제2폭포를 구경했는데
건기라 제1폭포는 물이 하나도 없어서
바위만 덩그러니 있더라구요.
그담에 한라산 오르자고 해서
영실코스로 갔더니 주차장 들어가는데만
40분 대기라서 포기하고
어리목 코스로 갔어요. 저는 한라산 등반보다는
산방산 쪽으로 가서 용머리 해안 구경하고
싶은데 옆지기가 우겨서 한라산 산행으로.
어리목 그 힘든 코스를 윗새오름까지 가려했으나
너무 힘들어서 저질체력이라 욕먹으면서
윗새오름 전 사제비동산까지만 오르고
내려왔네요.
그리고 제주시로 가면서, 내리막인데 오르막처럼 보이는
곳에 가고,인터넷맛집 유리네로 갔어요.
갈치조림이 3만원인데 완전 환상이더라구요.
제주시 최고맛집으로 인정이요.
그후 서울서는 갈치조림 따위는 맛이 비교되어
절대로 못먹겠더라구요.
그담에 덕인빵집에 들러 보리빵을 사고 동문시장으로 가서
천혜향 2상자,옥돔 등을 사고
저녁 8시비행기로 무사히 서울로 왔네요.
그럭저럭 알찬 1박2일 여행을 보낸것 같아요.
제주도가면 흙돼지를 먹어줘야 하는데
돼지를 안 먹는 옆지기 덕분에
동문시장에 그득한 흙돼지순대도 못먹어본 게 한이 되네요.
앞으론 1년에 한 번 제주도 가자고 했구요.
서서히 시간나는대로 가까운
동경,대만,홍콩부터 서서히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아 밤이 너무 깊었네요.
즐거운 연말 되시길 빕니다.
2013.12.19.
2013.12.19.
안태워저도 좋으니..좋은 직장에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기만 하면 되는디요..ㅠㅠ
에효효효..
2013.12.19.
세월은 금방 지나가고요!
자녀들은 커가면 자신은 늙어간다는 슬픈 사실이!
아들만큼 든든한 맛은 없어도,엄마에게 딸은 친구처럼 좋네요.
2013.12.19.
울 딸리미들도 7살 5살이라 ㅋㅋㅋ 비행기는 구만 두고 비행안하고 잘 자라줬으면 ㅋㅋ
부럽습니다^^ 이제 다 커서 좋은직장도 들어가고 이제 두분이 인생 즐기실 일만 남으셨내여^^
2013.12.19.
2013.12.19.
그나저나...오~~~~래 오래 오랜만 이십니다~^^
전 케이크님 써티랑 노시느라 스퐁이 버리신줄 알았쏘요~~~~ㅎㅎㅎ
잘 지내시죠??날 추운데 건강챙기시고
항상 안운하세요~~~~~~
2013.12.19.
2013.12.19.
2013.12.19.
2013.12.19.
2013.12.19.
2013.12.19.
2013.12.19.
직계만 되서요. 형제자매는 혜택이 없고 부모와 자녀만 됩니다.
그러나 본인은 직장 다녀야 하므로 힘들어요.
주말이나 성수기 여름겨울엔 비행기표 나기 힘들 거든요.
비행기표가 비어야 가능한 것이므로
비수기 주중을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부모님들이 많이 혜택을 보는 편이죠.
2013.12.19.
2013.12.19.
2013.12.19.
2013.12.19.
2013.12.19.
2013.12.20.
2013.12.20.
2013.12.21.
갈치국을 먹은적이있는데 1인분에 7천원..
그 맛은 정말 잊을수가 없습니다.
다른 값비싼 해산물 회 등은 아예 비교 대상이 아니더군요
두번째 제주도 찾았을때 그 집을 못찾아서 엄청 해메다가 결국 포기했네요..
갈치 넣고 배추 듬성듬성 썰어서 끓인건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2013.12.21.
관광지라 일단 음식값이 비싸고 맛 없는 데가 많아요.
비싸도 맛있으면 만족인데요.
제주도민이 주로 찾는 곳은 저렴할 지 몰라도
음식값이 너무 비싸더라구요.투덜투덜!
다음에는 열심히 검색해서 가야겠어요.
2013.12.21.
진즉 알았다면 커피 한잔 대접 했었을텐데~
2013.12.21.
2013.12.21.
201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