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노가다이]커피포트 하우스
- 〔서경〕원폴
- 조회 수 927
- 2013.03.21. 18:46
자투리 나무 소진 차원에서 만든
커피포트 집입니다.
아래는 제 블로그 글입니다.
커피포트 집
자투리 집성판재로 커파포트에게 집을 만들어줬다.
모양은 이렇게 요상하다....대책없이....+_+
상판은 합판으로...
틀은 삼나무, 문짝은 스프러스...
모두 자투리 대충 잘라 만들었다.
뒷모양
이 녀석 근무지는 주방 선반 바로 아래로 정해졌다.
커피포트가 타이트하게 들어간다.
그래서 상판은 얇은 합판을 쓸 수 밖에 없었다. 공간의 압박...
아슬 아슬..
문짝은 저렇게 사선으로 닫힌다.
문짝을 열면 받침대가 되도록 만들다 보니 foot made 답게 '사선닫힘'이다...
그리고 손잡이가 저렇게 돌출된 이유는...
문짝을 열 겅우 포트 받침대 역활을 하고 살짝 변형 생긴 목재를 바로 잡아 주는 임무도 있다.
포트는 이렇게 밖에 나와서 근무하고
근무 끝나면 집으로 들어간다.
'게으름의 원단' 증명사진.
커피 한잔 타는데 필요한 물건들의 거리다.
3,4,6....
커피함 안에는 티스푼 걸이도 있다.
암튼 최대거리 60cm 이내에서 커피를 탈 수있다.
싱크턱과 상단 박스 사이의 빈공간에 딱 맞는 사이즈여서 별도의 고정장치는 필요없다.
공중부양 게으름 박스...ㅋㅋㅋ
싱크대가 정리되니 한결 넓어 보인다.
자투리로 대충 만들어 바니쉬 마감도 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다른 용도로 전환하게 되면 나무를 재활용 하려고 틀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본드 작없도 생략하고 피스만 사용했다.
시한부 생명인 셈이다.
들어설 자리에 딱 맞는 사이즈...
다이의 매력이다.
이 녀석을 만들게 된 이유는...
이렇게 어수선한 공간을 정리하자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서 우선 도깨비 방망이 집부터 만들었는데
대충 눈짐작으로 만들었더니 너무 커서 이 녀석은 뒷판을 달아 다른 용도의 박스로 전환 시키고...
오비스기 10T로 단순박스를 만들어 담았다.
도개비 방망이라고 꼭 서서 근무하라는 법은 없으므로
자빠링 근무를 명했다.
얇은 10T짜리 판재를 100% 본드로만 접착해 만들었다.
이 녀석의 근무지는 이 곳이고
도깨비가 내게 '집을 만들어 주면 도깨비 방망이를 주겠다'고
꿈에서 말했으므로 도깨비 보라고 새긴 스텐실이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pacta sunt servanda)
그런데 꿈속에 도깨비가 데리고 온 개는 뭐지?
도깨비 꿈인지.....개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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