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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빗소리에 깨어
잠을 못 이루었네요.....정말 징그럽게 비가 많이 오네요.

작년에는 마른 장마라,서울 경기 지방엔
장마철에 비가 별로 안 왔고,8월 내내 24일 동안 비가 왔어도

그렇게 한꺼번에 많이 쏟아지지는 않은 것 같은데.
곤피스도 바람만 세었지, 비는 많지 않았죠.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하늘이 뚫린 것 같네요.

저지대는 침수당하고 농작물 피해가 많을 것 같다니
걱정입니다...


저녁에 잠시 비가 그치기에
양재천에 나가봤습니다. 원래 양재천은 습지에 갈대숲이 많아서
강의 수량이 별로 많지 않은데 흙탕물이 휘몰아치듯 도도히
흐르는 모습에 놀랬습니다...


역시 자연의 힘은 신비하고 무섭고도 위대한 것 같습니다.
흐르는 물줄기에 온갖 시름과 걱정을 던져 버리고


7월에는 좀 산뜻한 출발을 하고 싶네요.
여러분들도 흐르는 물줄기에 온갖 시름을 던져 버리세요.
역설적이게도 흐르는 강물을 보고 마음의 위안을
얻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초록빛 신록을 닮은
상큼한 여름이 되시길 빕니다.


담주에는 목요일만 비오고
주말까지 맑아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