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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큰애 노트북을 사주려고 스포넷에서 물어보기도 하고
인터넷 검색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휴가철이라 오늘 일도 별로 없고,시간도 되어서
일단 구경부터 나가자 해서........하이마트 본점에 갔습니다.
실물을 본 담에 인터넷에서 구매할 예정이었거든요...


하이마트는 특성상, 여러 회사제품들을 가져다 놓는 데다가
사람들은 무지하게 많고, 노트북 담당하시는 분이라면서 물어보는 말에 제대로
대답을 못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옆의 LG 플라자를 갔습니다. 과잉친절하기로 소문난 곳인데
예전에 냉동고 한 번 사러 갔다가, 낯간지러워 혼 난 곳입니다.
냉동고 보다가,잠시 쇼파에 앉았더니,직원분이 눈높이를 낮춰서
옆에서 쭈구리고 앉아 대답을 하더라구요.허걱! 놀래라.......


특별히 세일이라고, 단정한 복장을 하신 여성 도우미 한 분이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가족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도우미 복장이 완전 범생이 수준이네요.)
1미터 이상 높이의 구두를 신은 남자분 둘이서 왔다리갔다리 하고..........
입구에 들어서 두 명의 남자분이 90도로 절하고, 남자 한 분이 달라붙습니다.


무엇을 보러 오셨나요? 어찌나 해박하신지,노트북에 대한 궁금증을
다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노트북 사양에 대한 궁금증을 다 해소할 정도로
이렇게 해박하신 분 보다보다 첨 봤습니다.....

.............게다가 모델을 하나 추천해 주는데, 세일이라 가격도 나름 착하고......


물건 구경을 하는 데도, 아이스크림 쟁반을 들은 직원분이 하나씩 드시라고 돌고
시원한 냉커피도 가져다 주시고......나올 때에는 7-8개 들은 감자 1봉지까지.....
근데 여기두 세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와글와글.........


LG에서 들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삼성 프라자로 갔습니다.
삼성이 좀 비싸더군요.근데 우리가 LG와 비교하니, 비슷한 모델을 LG보다
5만원을 싸게 주겠답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물어봐도 해박하게
대답은 못하시더라구요. 역시 삼성도 시원한 오렌지 쥬스를 가져다 주네요.


다시 하이마트로 가서,이번엔 무장한 얄팍한 지식으로 물건을 훑어 봤으나
그닥 가격이 착하지 않더라구요.......커피도 100원 주고 빼먹어야 하고....


LG에서 주겠다는 가격이..세일 가격이라 그런지... 모 카드로 6만원이 더 할인이
되면 인터넷 최저가보다 그닥 크게 차이는 안 나고, LG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다시 LG로 갔습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사면 5만 원 이상은 쌀 것도 같았지만
컴맹인 우리 가족을 생각해 볼 때에, 즉석에서 모두 다 잘 깔아준다니


좋을 듯 하여 LG 플라자에서 구매했네요......


셋팅을 해 주는 동안
50인치 LED로 아바타 영화도 틀어주고.(제가 아바타를 안 봐서요)
아바타 볼랬더니 울애가 그 사이에 롯데 갔다오자고 해서 롯데도 갔다오고..............
사은품도 받고 감자 1봉지도 더 받고,노트북까지 잘 들고 집에 왔습니다.
근데 사은품으로 USB하나 달라니,그것은 안 주네요....



하여튼 LG플라자 직원분...어찌나 해박하시고 친절하신지 정말 기분이 좋네요.
텔레비젼도 사야 하는데, 그 분에게 가야겠어요.....

뭐,나이든 딸래미 데리고 가면,미래 고객 차원(결혼 혼수 준비?)에서 더더더더더욱
친절하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 기분 좋은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