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4박5일 남해여행기
- [서경]목마른주전자
- 조회 수 397
- 2010.06.03. 13:06
||0||0회사창립기념일(6.1)과 선거임시공휴일(6.2)이 겹치면서, 5일연휴가 만들어진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남해와 통영, 김해 등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하늘도 감동하셨는지...여행하는 내내 구름한점 없는 눈부신 날씨를 허락하셨습니다.
게다가 토요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교통상황이 예상과 달리 너무 좋았습니다. 세상에 주말에 정체구간이 한곳도 없는 기적이 함께 했습니다.
평소에 일 핑계로 가족과 시간을 많이 못보낸데다...5월 들어서는 급벙, 세벙, 먹벙 등 각종 벙개에 참여하느라 어지러운 나날들이 이어졌었는데...휴식이 정말 필요했던거죠... 키키
암튼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왔습니다.
물론~!! 6월2일 선거일에는 돌아와서 소중한 한표도 행사했습니다
아래는 담아온 사진 몇장을 붙힙니다.
남해 다랭이마을...비탈진 산자락을 켜켜히 논으로 만들었고...그저 보기만 해도 신기하고 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지금은 마늘을 수확하고 있으며 이제 벼를 심기 직전입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수욕장....남해 상주해수욕장
첫날 묵었던 남해의 숙소...아메리칸빌리지 내 바다가 보이는 미국식 펜션이랍니다.
해오름예술촌에서 눈에 띈 글귀...삶이란 원래 골이 아파야 살맛이 나지요....팔자좋아 써놓은 글귀는 아닐거 같습니다. 촌장님 풍모에서부터 예술가라고 씌여있더군요
이튿날은 첫날 다 못 담은 남해의 풍경을 확인하고, 통영으로 향했습니다.
해저터널....물막이공법으로 했다는 설명을 보고 나니 당시의 대역사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피랑마을...부둣가 언덕의 달동네를 재개발하려는 것을 막고, 벽화 등으로 꾸민 동네
옛 골목의 추억도 살필수 있고...통영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통영 ES 리조트...직접 이용하진 못했고...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자연에 기댄 듯 주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안고 있는 리조트입니다.
박경리기념관과 박경리공원...곳곳에 박선생님의 글귀를 담은 흔적이 있습니다.
원래는 박경리 선생이 거처하던 초가가 한채 있었다는데, 현재는 사라진 상태입니다.
우리가 찾은 날은 다행히(?) 휴관일이라 무료로 산책만 했답니다.
저기 서있는 쏘렌토R이 4박5일간 달려준 차입니다.
미륵산에서 내려본 통영시 전경...미륵산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쉽게 정상에 올랐습니다
케이블카 타는건 썩 내키지 않았는데....올라가 보니 아~ 통영을 왜 동양의 나폴리라 하는가~ 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푸른 바다와 둥둥떠있는 섬들이 환상의 그림을 만들고, 천천히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어선과 갈매기들...푸른하늘 아래 살랑이는 바닷바람은 막걸리에 찌든 심신을 깨우고도 남습니다. ^^
통영중앙시장내 활어시장...통영에서 2박을 했는데, 저녁식사는 이틀 내내
싱싱한 횟감으로 했습니다.
하루는 농어와 광어를 배불리 먹었고....서울에서는 만나기 힘든 착한 가격에 신선도~!! 크기도 엄청났지요. 사진속 소쿠리에 담긴 단위로 거래가 되는데, 농어1, 광어1, 우럭1, 숭어1 합 4마리를 6만원에 가져가라고 하기에 농어1과 광어1만 해서 4만원에 가져왔습니다. 발라낸 살을 다섯식구가 다 먹고도 한주먹은 남았지요.
하루는 전복, 해삼, 멍게를 회로, 옥돔을 구이로~!!
사진 속 주전자의 모습이 주전자를 닮아가고 있네요 =0=
서울에서는 흐물거리는 멍게와 해삼....이곳 통영에서는 그 맛과 향이 살아있다능~!
이틀을 묵었던 충무마리나리조트를 배경으로 한컷~
연필등대에서 노을지는 통영시내를 배경으로 한컷
김해 봉하마을...노무현대통령 사저 전경입니다
벼르고 벼르던 차에 드디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마을의 들머리부터 지난주에 있었던 추모제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노랑색 리본이 열을 이루고, 그분을 기리는 글귀를 담은 천수막이 눈에 들어옵니다
방명록을 적으려고 서니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이 젖어듭니다.
눈부시게 맑은 햇살이 더욱 눈물을 자극했던거 같습니다.
한동안 잊은 듯 했는데...
막상 그분이 남긴 여러 흔적들을 보고 있자니 울컥거려 혼났습니다.
시민들이 남긴 추모글귀가 한 장 한 장 모여 묘역으로 안내합니다.
노전대통령의 모역은 정비가 마무리 단계인듯 합니다. 입구쪽에 반사못을 만들고 있고...
추모객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찾은 날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 머무는 동안 천명은 만난듯 합니다.
노통장님 묘소
노전대통령이 추락한 지점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까지 수많은 추모객의 발길로 원래는 숲이었을텐데, 숲 속에 길이 생겼습니다.
노통장님의 마지막 자리....꽂혀진 담배들을 보고 또 눈물이 ㅠ
추모관에서 그분을 다시 기억합니다.
30분 정도되는 영상을 끝까지 보는 내내 그분의 연설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상을 보는 내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기 힘들었습니다.
경상방 회원분들이 추천해주신 김해의 명소 클레이아크....도예박물관도 들렀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진안휴게소(익산~장수간 고속도로상)에서 바라본 마이산 전경
** 두서없는 긴 게시물을 봐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
이제 추석때까지는 이런 연휴가 다시는 없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이번 여행으로 충전한 심신이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기에 ^^
스포넷 회원분들 모두 즐거운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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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201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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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6
2010.06.03.
2010.06.03.
14:34
2010.06.03.
2010.06.03.
흐흐 휴일만 확정되면 집나갈 궁리만 하니 부자되긴 글렀어유 ^^
쏘렌토R은 울 아부지가 쓰시는 차에유
94년식 원조스포티지를 40만 가까이 타시다가
작년에 장기차량보유자가 갈아타면 각종 세금면제 등 이딴거 할때 바꾸신거에유 흐흐
쏘렌토R은 울 아부지가 쓰시는 차에유
94년식 원조스포티지를 40만 가까이 타시다가
작년에 장기차량보유자가 갈아타면 각종 세금면제 등 이딴거 할때 바꾸신거에유 흐흐
14:39
2010.06.03.
2010.06.03.
고생을 헤아려 주시니 감사합니다 ^^
부모님 모시고, 처자식 데리고
눈부신 우리나라 즐거운 여행하고 왔습니다
대충 2500킬로 정도 돌아다닌듯 해요
부모님 모시고, 처자식 데리고
눈부신 우리나라 즐거운 여행하고 왔습니다
대충 2500킬로 정도 돌아다닌듯 해요
14:40
2010.06.03.
2010.06.03.
14:42
2010.06.03.
2010.06.03.
여덟살난 딸래미가 이런데서 살고 싶다고 조를 정도니
통영 ES, 정말 환상적인 리조트입니다.
철저한 회원제 운영이라......이참에 집 팔아서 콘도 회원권이나 몇장 사볼까 싶긴 합니다만....흐흐
통영 ES, 정말 환상적인 리조트입니다.
철저한 회원제 운영이라......이참에 집 팔아서 콘도 회원권이나 몇장 사볼까 싶긴 합니다만....흐흐
14:43
2010.06.03.
2010.06.03.
14:44
2010.06.03.
2010.06.03.
14:45
2010.06.03.
2010.06.03.
아.....봉하마을....ㅠㅠ
정말 가고싶은곳중에..하나..ㅠㅠ
부럽습니다..ㅠㅠ
저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꼭 가고싶네요...으흐;;^^
정말 가고싶은곳중에..하나..ㅠㅠ
부럽습니다..ㅠㅠ
저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꼭 가고싶네요...으흐;;^^
15:29
2010.06.03.
2010.06.03.
15:49
2010.06.03.
2010.06.03.
가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찾아갔습니다
가보고 싶다면 꼭 가보세요
남해고속도로 진영IC, 진례IC에서 약 10분 정도 거리 밖에 안됩니다.
서울서 내달리면 대략 5시간 반~ 6시간 @@;;
가보고 싶다면 꼭 가보세요
남해고속도로 진영IC, 진례IC에서 약 10분 정도 거리 밖에 안됩니다.
서울서 내달리면 대략 5시간 반~ 6시간 @@;;
15:51
2010.06.03.
2010.06.03.
흐흐~
통영에 문인이 많이 배출되었다는 것을 저는 이번에 알았습니다.
청마 유치환선생, 김상옥선생, 박경리선생 또 한분 더 있었는데 ;; 저두 두야 =0=
정지용선생은 유치환선생 안내를 받아 통영여행을 하면서 6편의 기행문을 썼다고 하더군요
통영에 문인이 많이 배출되었다는 것을 저는 이번에 알았습니다.
청마 유치환선생, 김상옥선생, 박경리선생 또 한분 더 있었는데 ;; 저두 두야 =0=
정지용선생은 유치환선생 안내를 받아 통영여행을 하면서 6편의 기행문을 썼다고 하더군요
15:56
2010.06.03.
2010.06.03.
작년에 남해와 통영을 2박3일간 다녀왔는데 좀 짧더군요..
올해 간다고 했는데 못갔습니다 ^^;;;
다랭이 마을은 정말 괜찮더군요..
동행한 짝꿍도 너무 맘에 들어하고..
봉화 마을을 보니 사저옆에 심어두었던 금강송 12 그루가 생각이 나네요..
얼마전에 다녀온 지인을 통해서 잘 자라고 있는걸 사진을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아직은 작아서 나중에 더 크면 사저 내로 옮겨준다고 약속 받았습니다..^^
잘 봤습니다..^^
올해 간다고 했는데 못갔습니다 ^^;;;
다랭이 마을은 정말 괜찮더군요..
동행한 짝꿍도 너무 맘에 들어하고..
봉화 마을을 보니 사저옆에 심어두었던 금강송 12 그루가 생각이 나네요..
얼마전에 다녀온 지인을 통해서 잘 자라고 있는걸 사진을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아직은 작아서 나중에 더 크면 사저 내로 옮겨준다고 약속 받았습니다..^^
잘 봤습니다..^^
16:07
2010.06.03.
2010.06.03.
흐흐 저도 작년에 3박4일 남해~거제~고성 3박4일 다녀왔었는데,
당시 통영에서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한다고 통영시내가 꽉찼던 적이 있습니다. 진짜 마비상태였죠
그때 통영을 패쓰한게 아쉬웠고....그때 김해 봉화마을이 지척이라는 것을 몰라 지나친게 한이 되었답니다.
그렇게 지나쳐 오고 3주쯤 되니 노통장님 사고가 났던거구요
그래서 이번에 다시 또 그곳을 찾아간거랍니다 ^^ 가고 또 가고, 보고 또 봐도 좋은 곳
대략 1000장 넘게 사진을 찍어왔는데....20장을 추리느라(스포넷 게시물 1개 업로드 제한에 걸려^^)
어느새 보수화 되어버린 부모님이 봉화마을을 왜 가냐며 성화이셨는데.....
막상 가보니 반응이 달라지더군요...긍정적인 느낌으로요^^
당시 통영에서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한다고 통영시내가 꽉찼던 적이 있습니다. 진짜 마비상태였죠
그때 통영을 패쓰한게 아쉬웠고....그때 김해 봉화마을이 지척이라는 것을 몰라 지나친게 한이 되었답니다.
그렇게 지나쳐 오고 3주쯤 되니 노통장님 사고가 났던거구요
그래서 이번에 다시 또 그곳을 찾아간거랍니다 ^^ 가고 또 가고, 보고 또 봐도 좋은 곳
대략 1000장 넘게 사진을 찍어왔는데....20장을 추리느라(스포넷 게시물 1개 업로드 제한에 걸려^^)
어느새 보수화 되어버린 부모님이 봉화마을을 왜 가냐며 성화이셨는데.....
막상 가보니 반응이 달라지더군요...긍정적인 느낌으로요^^
16:18
2010.06.03.
2010.06.03.
16:18
2010.06.03.
2010.06.03.
16:34
201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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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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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0
2010.06.04.
2010.06.04.
12:51
2010.06.04.
2010.06.04.
근데 차량은 언제 쏘R로 바꾸신거예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