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마약 콘돔’ 삼킨 범인, 16일 동안 용변 참아…결국 3번째 구속
- [서경]지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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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01. 02:15
||0||0[스포츠서울닷컴ㅣ박안나기자]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한 범법자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마약 콘돔’을 삼킨 한 범죄자가 16일 동안 화장실을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마약 밀매범 대미언 안크라(28). 영국 지역지 웨스턴 텔레그래프는 27일 ‘마약 밀매범이 2주 넘게 화장실을 가지 않고 버텼지만 결국 용변을 보는 바람에 범죄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13일 안크라가 헤로인 소지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시작됐다. 철창 신세를 지게 된 안크라는 그때부터 식음을 전폐하며 완강히 버텼다. 아무리 군침이 도는 식사와 음료를 갖다줘도 먹지 않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영국 경찰들은 안크라의 투옥 기간을 특별 연장했고, 담당자가 24시간 감시하기 시작했다.
그 사실을 안 안크라는 ‘단식투쟁’을 포기했고, 17일 부터 음식을 조금씩 챙겨 먹었다. 마약을 지켜내려는 집념은 무서웠다. 안크라는 29일까지 화장실 한 번 가지 않으면서 용변을 참고 또 참았다.
그러나 그도 ‘신진대사’까지 관여할 수 없었다. 16일 만에 대변을 보게 된 것이다. 5개의 ‘마약 콘돔’이 변기 속에서 나왔다. 모두 16.02g의 무게로, 그 가격만 3천200파운드(한화 약 620만원). 이로써 안크라는 마약 범죄로만 3차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 담당 의사는 “마약 콘돔을 체내에 장기간 둘 경우 그것이 찢어지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크라의 할머니와 어머니도 현재 마약 중독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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