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어제 FDA 심사 컨설팅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조금 늦게 퇴근한 황도군...

배가 고파 죽을 찰나 어머니께서 해주신 고추장 양념 삼겹 제육볶음 프라이팬한그릇...

밥 한그릇을 먹고나자 고기가 반쯤 남아있었다....

어머니: 아들 먹을사람 없으니 다 먹어치워라...

황도 : 배부른데 ㅡ.ㅡ

어머니 : 식어서 기름끼면 맛없자나.

황도 : 알았어 밥어딨어..

결국 뚝배기에 한 밥을 다 먹고 만 황도.....배불러 침대에 누워서 티비를 켜는 순간... 어디선가 울리는 익숙한 소리..

문자가 왔다... 문자내용은 ...

'놀사람이 없어서 혼자 놀고 있다.. 5/7 9:11 PM 테모씨..'

결국 어제 놀아달라고 문자가 날아온걸 생각해서 전화를 하고 놀아주러 옷을 주섬주섬 입고 연신내 SBS 당구장으로 갔다.

근데 다 도착했을 무렵 전화가 왔다.

테모씨 : 깡통아 배고프다 머좀 먹고 하자
황도 : 배부르삼 즐이에유
테모씨 : 벌써 나왔어.

결국 난 식당에 끌려 갔다. 메뉴는 제육볶음 정식 ㅡ.ㅡ

제육볶음으로 배떼기를 꽉채운 나는 속이 울렁거려 소주만 4잔 마시고 더이상 물도 마실수 없었다.

어쨰든 술을 먹이고 당구장으로 간 테모씨 ㅡ.ㅡ

혹자들은 말한다. 테모씨는 맨정신에는 잘 못치는데 쬐금 들어가면 신이란다. 아마 광주 날모씨도 조금 버거울지 모른다.

어째든 그렇게 해서 자신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상대인 나는 최악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서 당구를 이기고는

글을 남기는 파x치한 테모씨를 용서하기 힘들다. 조만간 대박 터트려 글을 남기겠다.

PS 아참... 테모씨 술만당되서 당구 지고는 2차 안내고 틴적이 많다 당구비도 내라고 하고는 티었다. 치사한 테모씨.
    
    회원님께 주의사항을 알려드린다. 테모씨 술 만땅취하면 당구비 안내고 잘 도망갑니다.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