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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아빠가 오늘도 쉰다고 쉬는 것도 지겹다고 투덜하더니
이천 설봉 공원에 도자기 축제나 가잡니다...

울애들이 챙겨준 선물(용돈)을 들고
중부고속도로로 해서 이천에 도착
쌀밥집 청목의 위치 확인 후 설봉공원으로....



●예전과는 아주 달라진 듯, 인공 호수도 생기고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산에 올랐네요.....
설봉공원 넘 멋지더라구요. 공기도 맑고
이천분들은 정말 행복하실 듯...

도예촌도 많아 구경거리도 많고.....
살 빼라는 잔소리를 30분쯤 듣지 않았다면
정말 기분 좋은 하루가 될 뻔했네요.

도봉산 1000 번 간 여자 이야길 하면서
대모산에 1000 번만 가보랍니다....
게을러서 뭄무게 관리 못하고, 게을러서
안 가는 것처럼 몰아부치네요.....쌈장된장...



●테니스장에서부터, 설봉산성 - 칼바위 - 서희봉 -
희망봉(설봉산 정상)을 거쳐 영월암으로 내려왔더니
2시간 소요되네요. 화두재로 가려다가 그냥 내려왔는데

후회막심...

화두재로 내려왔으면 설봉산 능선을 일주하는 것인데
영월암으로 내려 오느라 시멘트 아스팔트 길을
투덜투덜하며 30분을 내려 오느라 지쳐서...



●도자기 구경도 안 하고, 호수와 공원 주변 꽃 구경만 하고
그냥 왔네요. 게다가 청목에 갈랬더니, 왜 집에서 먹는
밥 밖에서 먹냐고 싫다고 해서, 중앙 시장 근처의 백암 순대집에
가서 순대국밥 먹고 토종 순대 하나 사가지고 집에 오니
장장 5시간이 소요되었네요...


●남정네분들은 왜 그렇게 쌀밥이나 보리밥을 싫어라 하는지
도자기 구경과 청목 본점은 제 동생과 함 날 잡아서
다시 가야겠어요.

그럭저럭 어버이날 잘 지냈구요...
설봉산에 어찌나 쑥이 많은지 쑥도 제법 캐왔답니다......
낼 쑥과 콩을 넣어 버무리 해 먹으려고 해요...



●그나저나 너무나 멋진 설봉공원....
호수를 바라보자마자 터지기 시작하는 분수

이천분들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서울하고는 공기 자체가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