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한 1년전인가...아버지께 디카를 하나 선물 했었습니다...

몇해전부터 자전거 MTB에 빠지셔서 주변분들이나 아님 혼자서 전국을 자전거로 누비고 다니시네요...

http://www.ulsanmaeil.co.kr/news/view.asp?idx=156647&oidx=3
(아빠 관련 기사..ㅎㅎ)

딩굴이 어렸을때부터 필름카메라를 모으셨던 아부지는 제가 선물한 디카를 보시고는 엄청 신기해 하셨습니다.

그런데...ㅠㅠ

인천에서 부산까지 가는 여행길에서 디카를 잃어버렸다고 하시네요...ㅠㅠ 산지 몇달 밖에 안됐는데..

아들이 사준거기에 차마 잃어버렸다는 말은 못하시공...예전 구형 소니 F707을 들고 다니시면서...

소니꺼라 카메라가 무진장 좋아...멀리있는것도 찍을수 있어서 아주 좋아...일단 이거 들고 자전거 타면 사람들이 사진 작가인줄 알어...이것도 쓸만하네..아주 좋아~

하시면서 F707의 예찬론자가 되었죠...

제가 학교 다닐때 3달동안 진짜 돈안쓰고 짠돌이 짓해서 겨우 샀던건데...시간이 지나니..더 좋은것도 많이 나오고..

한층 DSLR에 눈이 높아진 저는 4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눈에 안들어 왔습니다...

괜히 미안해하는거 같아서 자식된 입장에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고요...

항상 자전거타고 돌아다니시는 분이라 가벼워야 하고...부모님들 그냥  아무렇게나 눌러도 잘 나와야 하며..

주로 인화를 하는편이시여서..인화될때 품질이 좋아야 하는걸 고르다 보니깐...가격은 올라가고..

항 몇일동안 고민하다가...그냥 질러버렸습니다.

후지에서 나온 F200EXR....

그런데...SAMPLE 사진을 보니...DSLR로 찍은 제 사진보다..훨씬 좋네요..ㅠㅠ

사진은 역시 내공인가 봅니다...

암튼...얼렁 배송이 되서 이번에 아부지께 선물할 생각에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