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질스러운 일이....

발단은 지난주말...

○ 그레이트 : 앙...심심한데 엠보싱이나 해보까... 장군아 할래???

○ 호호장군 : 할까???^^; 니가 주문해~~~

화요일 주문, 목요일 도착~~~

○ 그레이트 : 룰루랄라~~~ 주말에 장군이랑 그레이트한 작업을 해야겠군...흐흐

드디어 오늘!!  두둥~~~

오토바이 땜에 기절해 있던 장군이를 깨워서리... 대략 09시쯤부터 작업 시작~~~

○ 그레이트 : 오예~~ 일단 뜯어~~~

○ 호호장군 : 피곤해...ㅠㅠ

다 뜯긴 뜯었는데 천장으로 올라가는 배선이 잭으로 연결된게 아니라 그냥 전선으로 길게 걸려 있음...

○ 그레이트 : 머여 이게...

○ 호호장군 : 몰러... 난 선루프 뜯어야 되니깐 알아서 해~~~^^;

옘병... 어찌어찌 여기저기 전화하고 꾸미기방 찾아보고 해서 천장 떼내고 장군인 선루프 분해 완료...

이맘때쯤 어슬렁어슬렁 구야 등장~~~

○ 구야 : 머여 이게...

○ 그레이트 : 오예~~ 레자를 재단 합시다~~~

○ 호호장군 : 근데 선루프는 어케 하냐???

○ 그레이트 : ㅇ_ㅇ ^^; ㅡㅡ;

○ 호호장군 : 밥이나 먹자~~~

밥먹고 나서(구야는 볶음밥 곱배기 먹고 전사...) 레자를 짤라 놓고 보니 선루프 자리를 넘 크게 짤랐음...ㅠㅠ

장군이 서울갈려는 구야 불러서 미싱질 다시 한다고 세탁소로 고고씽~~~

○ 그레이트 : 멍......

어찌어찌 15시쯤부터 올록볼록 엠보싱 못 박기 시작~~ 손가락 뿌러지는줄~~~

장군이꺼 마루타... 대충보기에도 완전 실패작...레자 다 뜨고 여기저기 주름살에 본드칠 덕지덕지...

○ 그레이트 : 푸훗... 뭥미~~~

○ 호호장군 : 니꺼나 잘해~~~

장군이꺼 다 하고 내꺼 못 박는 도중 장군이 선루프 조립한다고 도주....ㅡㅡ;

나 혼자 팔도 짧은데 쌩쑈하면서 못 거의 다 박음... 본드칠도 나 혼자 다 함...여기저기 뜨고 주름지고 장군이꺼랑 별 차이 없음...ㅇ_ㅇ

20시 경...

○ 그레이트 : 장군아~~ 못 다 박았다~~~흐흐

○ 호호장군 : X됐어...선루프 레일 뿌러졌어...

○ 그레이트 : ㅡㅡ;

마음 아파하는 장군이에게 차마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혼자 낑낑대면서 천장 다 조립함...

이맘때쯤 인기강사형, 짝꿍누나, 앙마 도착~~~

○ 인기강사, 짝꿍누나, 앙마 : 뭥미 이게??? 열라 허접... 뭐하러 했다니... 등등등

○ 그레이트, 호호장군 : .........

암튼 21시 30분 경 마무리 하고 다들 피곤에 지친 모습으로 귀가~~~

손가락 주무르고 본드자국 지우고 씻고 하다보니 23시 넘었음...

결론!!!

그레이트 : 어찌어찌 조립은 다 했으나 볼트 및 각종 알루미늄 덩어리???, 프라스틱 덩어리??? 등등 다수의 부품을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겠음...

호호장군 : 선루프 날라감...대략 2~3일간 지붕없는 차량 운행 예상... 수리비 깨질 듯... 조립은 언제하나...

공통의견 : 남들이 하지말라고 할때 하지말껄 뭐하러 했을까... 손가락 뿌러질꺼 같음... 돈, 시간 아까움...
               난이도 및 곤란도 300%, 완성도 2%, 만족감 : 0% ????

기타 : 사진은 장군이가 찍었으나 안 올릴꺼 같음...
         용미니님이었나...누군가 엠보싱 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완전 비추!!!
         엠보싱 한다고 도와달라고 하면 절대 안해줄 듯...
         나름 손재주 있다고 자부했으나 완전 좌절함... 엠보싱 다이 하신 분들 존경심 200%...
         ○ 인기강사님 : 난 돈내고 업체에서 할래~~~~^^;


아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