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막이 연(鳶)




                牛 甫 임 인 규




정월 대보름이 오기 전

지난해의 묵은 감정

연(鳶)안에 빽빽하게 적어

하늘 높이 날린다.




높이 날아라!

하늘 높이 솟아라!

바람 타는 운명 따위

한시름에 날려보자!




얼레에 있는 모든 실

계속 연달아 풀어서

까마득하게 보이는 연

썩 뚝 단칼에 자른다.




가거라! 미련 없이 떨어져라!

뱅뱅 돌아 떨어져라!

걱정근심 모든 악운(惡運)

그렇게 시원하게 떠나보낸다.




사정없이 부는 바람

연 띄우기 좋은 날

액막이 연 날아 올려

새 희망을 품어본다.



오늘은 안산 토시리님샵에서 연날리기번개가 있는날입니다.....
많은분들이 참석하셔서 가족과함께 연도만들어보시고
만드신연에 새해 희망을 품어 날려보세요~~~

http://www.kiasportage.net/zboard/spboard.php?id=sk_moim&no=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