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친구놈과 둘이 속초로 질렀습니다.....
주로가던 ㅇ외옹치항 문닫고 썰렁...........
할수 없이 대포항 가서 회 한사라 먹고.........
길건너 모텔서 남자둘이 숙박을 했습니다..
ㅠㅠ
오전에 기상해서 남설악으로.......
한계령을 굽이굽이 지나 오색약수 쪽 입구로.....
차를 대고 올라가려는데
관리실 아저씨가 미끄럽다고 잡으시네여...
올라가지 말라고.....

아이젠도 스패츠도 없이 무작정 올라갔습니다...
하필 대청봉가는길............^^;;;;;;;;;;
친구놈이 가잔데로 갔건만 그곳이 대청봉 가는 길일 줄이야........

올라가는데 길이 완전 슬러쉬 입니다.......
숟갈로 퍼먹고 싶더군요.
느릿느릿 올라가다가
끝도 안보이고 속도도 안나고.....
내려올 걱정에 그만 산행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내려올 땐 친구놈과 둘이 서로 눈 뿌리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참...27세 아직 젊은 나이지만 오랜만에
동심? 으로 돌아가 밌게 놀았습니다....

예전 돈벌러 다닐땐 회사 산악회에서 등산 잘하시는
분들 따라당기느라 어려운 걸 몰랐지만
이번에 아마추어 둘이 갔다가 어려운 환경에서
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ㅠㅠ

어느정도 안정도 되고 날도 풀리면
등산도 좀 다니고 다음번 겨울산행도
다시 장비 갖추고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일단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다음일은 다음에 생각해야 겠습니다
아무리 고민하고 고심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이
뫼비우스의 띠..........

하자
하고 또 하자
하면 되고
안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