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중국 진나라에 공공이라는 사람이 살았답니다.



그에게 늘 말썽을 부려 속을 썩이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어느 동짓날 아들이 그만 죽고 말았다네요. 공교롭게도 죽은 아들은
역질 귀신이 됐다는데요. 공공은 생전에 아들이 팥을 무서워했다는
기억을 떠올리고 팥죽을 쒀 대문간과 마당 곳곳에 뿌렸답니다.

그날 이후로 역질은 사라졌고 사람들은 역질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동짓날이 되면 팥죽을 쒀 먹게 되었다네요...



●우리 조상들은 옛부터 붉은 색은 부정과 잡귀를 물리치는 마력이
있다고 믿었답니다. 즉 팥죽의 붉은 색이 잡귀를 몰아내는데 효과가 있다고
여긴 것이죠. 또한 잔병을 없애고 건강해지며, 액을 면할 수 있다고
믿어서 이웃끼리 팥죽을 서로 나누어 먹었답니다.



●또한 옛사람들은...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를 태양의 부활,
즉 새로운 양기가 솟는 날도 여겨 한해의 첫출발로 여겼답니다........
우리가 새해 첫시작으로 알고 있는 설날이 아니라.....


그래서 옛날에는 동지가 매우 큰 의미가 있는 날로 꼽혔던 것이구요....




●낼 모레 22일이 동지인데.......
올 동지 時는 2007년 12월 22일  오후 3시 8분이랍니다.
그러므로 22일날 먹어야 하는 거네요..........


새해를 앞두고 많은 소망이 있겠지만...그래도 제일 중요한 게
액을 물리치는 것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아닐까 해요....


건강 수호신이라 불리는.............
팥죽 드시고 올 한 해 모든 부정한 것들 몰아내시고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