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내가 지각했니?
그래. 9시 딱 맞춰서 왔다. 그거 아니? 너네 집은 문래동이지? 여의도에서 엎어지면 코 닿아.
거기다 넌 지하철 타고 오지 않나?
난 부천이다....평소에 7시 반에 나오는거...오늘 월요일이라 7시 10분에 출발했다. 근데 1시간 50분 걸렸다.
야..너가 아침 출근시간, 그것도 월요일에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 타 봤니?
알면 그딴 소리 못한다.
나처럼 매일아침 강변북로타고  출근하시는 권대리님...나한테 아무 말씀 안하셨다..차 많이 밀리는줄 아니까.

내가 휘바...지각했냐고....
다음부터 일찍 오라고, 아니면 월요일은 좀 일찍 나오라고.
이렇게 말하면...입이 어떻게 되니?

' 듀시씨 빨리왔네? '

그소리 듣고 아무말 안했다...

'듀시씨, 빨리 왔다고.'

'예?'

'정신 차려라! 뭐한다고 이리 늦노?'

'앞으로 8시 반까지 와라.'

나 원 별... 공식 출근시간...9시 정각까지다...누가 니맘대로 내 출근시간을 정하니?
나 평소에는 8시 반까지 꼬박꼬박 오거든?
앞으로도 그따위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사람 짜증나게 한번 해라...
그냥 무참히 씹어줄테니...내 일만 열심히 해줄테니..

PS:  니가 그러니까 화이트데이에 여자한테 거부당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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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아침부터 지금까지... 선배 하나가 사람 짜증나게 하는 데 뭐 있네요...
이유있는, 합당한 충고나 조언이 아닌, 깎아내리기식, 비아냥 섞인 말은 너무나도 질색인데...
오늘 한건 지대로 당했네요...



스포넷 형님동생분들...행복한 하루 되십쇼..

벤뎅이형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