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에..10년짜리 보험을 하나 들었습니다.

계열사직원이 와서..보험한번 들어보시라고. 같은 계열사끼리 다~ 돕는거 아니냐고..
그래서 하나 들었습니다. 직장인 베스트 보험이라고..
기납입보험료를 100% 다 돌려준다고 하고..이런 저런 보장사항이 많아서 가입을 했드랬죠.
벌써 내년이면 10년 만기네요..

그.런.데.

예전에 들어왔던 상황과는 다른쪽으로 전개가 되는게..이것이..기납입 "주"보험료라고 되어있단 말입니다.
한달에 내는 보험금이..약 4만원일경우..10년이면..4*120이면 약 480입니다. 적금들어서 이자로만 따져도..
10년이면..총..600가까이는 될텐데...

한달에 특약으로 조정되는 금액이..약 6000원가량 되는군요..
여기서 특약이란..(한달에 내는 금액-주보험료)를 말합니다.
주보험료라는게...한달에 내는 금액에서 특약을 뺀 나머지 금액이라는 군요..

그래서 결론은..본인이 낸 총보험료의 80%가량을 만기시 지급받는다고 하네요.
보험설계하는 분들이..통계학에 능통하신 분이라고 알고 있지만...
확률적으로 일어나기에 희박한 쪽의 조건으로 보험설계를 한다고는 알고있었지만..
한달에 4만원*10만원을 낼경우의 금액=100만원정도에다가 이자 120만을 더하면..총 240을..원금에서 가져가는 경우군요..
(유태인식 계산법이긴 하지만...)

보장해주니 어쩌구저쩌구 할 말도 없는게 아니냐..라고도 할 수 있지만..
과연 10년동안 보장을 받은게..240정도 되는가를 생각해보니..그렇지 않은것도 같구요.
물론 건강했던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보험계약시..조건을 꼼꼼하게 물어보시고, 확인해보세요...
보통 사람들이 기납입 주보험료라 하면, 전체금액을 생각하지..본인이 낸 돈의 80%라고 생각하겠습니까...
그냥 개인적인 생각인데, 참 교묘하게 고객의 반문여지를 잘 피해갔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꼼꼼히 살펴보지 못한 제 잘못도 있지만, 예전에 들었던 내용과 틀려서..좀 서운한 느낌만 드네요.
원래 보험쪽이 원래 이런지..
전 보험을 이것 하나밖에 든 적이 없어서 비교를 못하겠네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