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넷에 빠져 서경방에 중독되어 폐인으로 생활하시는 모든 분들은 마찬가지이겠지만..

그 누구도 처음부터 폐인이 아니었고, 가족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순간 서로를 알게 되고 반갑게 인사하고 정담으로 나누며 차츰 차츰 한가족으로서

폐인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또한 만들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초창기에는 이렇게 서로를 반기고 환영하며.. 하나라도 더 나누려고 했던 분위기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두들이 머리와 가슴속에 있었고..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서경방 식구가 많아지고 한번 회원들 얼굴 보기도 어렵던 것이 어느 순간부터는

지역적으로나 소모임별로 그리고 나름대로의 번개와 모임을 통하여 차츰 자주 보게 될 정도로

많은 식구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비교적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람에 대한 그리움 보다는

자주 만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즐거움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이러한 연유에서 처음 나오시는 분들에 대해서도 이전처럼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환영하기 보다는 의례적 인사로 끝내는 경우가 생기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으며..

이야기하는 화재 또한 처음 나오시는 분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도 생기게 된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 서경방에서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서로를 환영하고 반기는 것은 변함이 없으나

어찌되었든 그 스타일이나 분위기에서 이전과 달라진 부분이 없다고는 말하기 어려울듯 합니다.


저도 처음 가입해서 처음 번개에 나가서 폐인으로 접어들 때에 많은 분들의 따듯한 말 한마디

친절한 웃음.. 그리고 격이 없이 대해주어 너마나도 쉽고 자연스럽게 폐인의 길로 들어왔고

여러분들과 식구가 되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그러한 때 많은 분들이 저를 대해주셨던 고마운 마음을 가끔을 잊을때가 있어

반성하는 의미와 함께 앞으로도 변치않고 모든 분들을 한결같이 대하자고 결심하면서

몇마디 올려 봅니다.


부디 오해마시고.. 우리는 한식구라는 생각으로 처음 나오시는 분들을 따듯하게 맞아주시고

계속 만나고 친해지신 분들에게 소홀하게 하지 마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좋은 관계

친밀한 정을 나누자는 의미로 이 글을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