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에 있는 검단산 산행길에 오르면서
검단산이 한강과 팔당댐, 양수리를 조망할 수 있는 기막힌 절경을
가진 산이라기에 호기심을 갖고 출발하였으나.................

안개인지 스모그인지 가득히 낀 날씨 탓에
아무 것도 못 보았답니다.

아하 양평댐은 눈을 부릅뜨니 흐릿하게...........보일 듯 말듯..........

특히 검단산 정상에서의 조망이 예술이라던데
안개밖에는 아무 것도 안 보이니...........완전 허무 모드..........


새로 발견한 사실...............
양평대교를 88도로에서만 가는 줄 알았더뉘
여기 하남에서 아주 가깝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 걍 팔당대교 넘어가볼까 하다가...



●검단산 높이 657 미터...............
하남 애니매이션 고교 옆 제3등산로 3.52 키로
하산시에는 제2등산로 3.12 키로.........

제 3등산로는 출발은 널따란 오르막길로
시작되었으나 점점 올라갈수록...........경사가 급해져......
길이 험해지대요...........옆으로 한강을 바라보며
숨가쁘게 올라간다는...........지그재그 돌 계단길............
뿌연 안개와 함께 올랐답니다.........게다가 길은
얼음이 얼어붙어 넘 미끄럽더라구요............


●능선에 올라서자
양달은 눈이 녹아 찐득찐득 질푸덕하고
응달은 꽁꽁 얼음이 녹아 미끄럽고....................


●정상에서는 막거리 파티하는 사람들과
한 귀퉁이에 버려진 과일껍질, 물병, 막걸리병..........
눈살이 찌뿌ㅡ려 지더라구요.....
게다가 정상이 완전 질푸덕질푸덕............

내려오는 제2 산행길은.......얼어붙은 지그재그
험난한 계단길이 지나자 너무 불편한 큼직한 자갈길이
1.5키로는 계속되는 듯.....미끄러운
큼직한 자갈돌길 넘 힘들어요...........

양옆의 전나무 숲은 넘 매력적이었지만.......
울퉁불퉁 자갈길은 정말 싫어요...............
자갈 때문에 올라가는 길보단
내려오는 길이 훨 더 힘들었어요...........


●산행 시간은 정상까지 1시간 45분
하산은 1시간 25분...도합 3시간 10분 걸렸답니다.

날이 맑아 한강 팔당댐, 양수리까지 구경할 수
있었더라면 너무 매력적인 산이었을텐데.............

뿌연 스모그 안개 때문에.............
좀 힘들고 아쉬움이 남는 산으로 기억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