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마주 보는 찻잔...
- 카이트
- 조회 수 115
- 2006.11.04. 22:58
우리 서로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꾸밈없는 순수로 서로를 보는
블랙의 낭만도 좋겠지만
우리 딱 두 스푼 정도로 하자
첫 스푼엔
한 사람의 의미를 담아서
두 번째엔 한 사람의 사랑을 담아서
우리 둘 가슴 깊은 곳에
가라앉은 슬픔이
모두 녹아져 없어질 때까지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젓는
소중한 몸짓이고 싶다.
쉽게 잃고 마는 세월 속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조금씩
식어가고 있겠지만
그 때는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
모자람 없는 기쁨일 테니
우리 곁에 놓인 장미꽃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우리를 부러워할 수 있도록
언제까지나 서로를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백승우님의 ‘마주 보는 찻잔 ’중에서---
오늘은 좋은 사람과 마주 앉아
차 한 잔 나누면서 가슴에 있는 모든
얘기를 털어 놓고 싶은 그런 하루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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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카이트행님.....팝 음악 방송은 안 하세요?
요즈음 팝에 필이 꽂혀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