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펌] 피스퀸컵 美대표 헤더 미츠, 수퍼모델이야 축구선수야?
- [서경] MR.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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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25. 11:27
[조선일보 2006-10-25 09:07]
2004년 가장 섹시한 스포츠스타로 선정
경기장선 악착 수비… 해설에 칼럼도
세계 수준의 8개국 대표팀이 참가하는 제1회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28일~11월 4일)를 위해 방한한 미국 여자축구의 스타 헤더 미츠(Heather Mitts·28). 24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그녀의 이름 앞에는 ‘가장 섹시한’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2002년 플레이보이지가 뽑은 가장 섹시한 여자 축구선수였고, 2004년 ESPN 온라인투표에서 가장 섹시한 여자 스포츠스타로 뽑힌 화려한 수상(?) 경력 덕분이다. 2005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의 수영복 특집에는 미식축구 선수인 남자 친구와 함께 나와 몸매 자랑을 하기도 했다. 1m65의 키에 53㎏. 얼굴과 몸매 가지고 월드컵 2회, 올림픽 2회 우승에 빛나는 미국 여자대표팀에 뽑힐 수는 없는 법. 오른쪽 수비수인 미츠는 1999년 처음 대표팀에 뽑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라운드에서도 언뜻 유니폼 광고 모델처럼 보이지만, 일단 휘슬이 울리면 악착 같은 수비에 뛰어난 공격 가담 능력을 보인다. 축구도 잘하는데 자꾸 섹시하니 어쩌니 하면서 몸매에 관심을 갖는 게 짜증날 수 있지만, 그녀의 생각은 다르다. “사람들이 외모에 끌려서 여자 축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면 기쁜 일이에요.”
지금은 은퇴한 미국 여자 축구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미아 햄이 그라운드 위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여자 축구 인기를 높였다면, 미츠는 타고난 미모와 말솜씨, 글재주로 여자 축구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녀는 각종 매체의 단골 인터뷰 대상자로, CF 모델로, 해설가와 칼럼니스트로 여자축구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츠는 고교 시절부터 축구에 전념하기 시작해 플로리다 대학에서 팀을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징크스’도 섹시하게 포장해 놓았다. 경기 중에는 빨간색 스포츠 브라를 입어야 경기가 잘 풀린다는 것.
서울과 수원, 천안, 김해, 창원, 마산 등 6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피스퀸컵은 A조 한국 브라질 이탈리아 캐나다, B조 미국 호주 네덜란드 덴마크로 나뉘어 열린다. 한국과 브라질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민학수기자 hakso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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