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감사합니다] 대검중수붑니다
- [서경]대검중수부
- 조회 수 150
- 2006.09.07. 13:14
일요일 낯부터 간헐적으로 진행된 진통은
급기야 새벽 2시쯤부터 진행형으로 전환되어 마나님을 괴롭혔습니다
이른아침... 병원갈 채비를 마친 후 입원하여 분만을 기다렸습니다
한시간에 1cm씩 열리는 아기문... 2cm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아기가 언제쯤 태어날까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얼마나 더 오랜동안 마나님이 아파해야 하는지가 더 궁금했습니다.
가족분만실로 옮긴 후...
고통스러워하는 마나님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조금 화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손을 잡아주는 것 조차도 뿌리치며 고통스러워하는 마나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 합니다.
수술도 생각했었고, 촉진제도 생각했었고, 무통주사도 생각했었고....
모든걸 생각했었는데... 우리 마나님... 너무 고통스러우신 나머지 그런것들 모두 잊으시고,
얼떨결에 힘주어 자연분만 하셨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으신댑니다.
결국 장장 12시간여의 진통을 마치고,
월요일 오후 2시쯤 건강한 아들님이 세상의 빛을 보셨습니다.
3.3kg... 작을 줄 알아었는데 크게 나와서인지 왠지 당황스럽더군요.
아기님의 태줄을 자르고, 아이를 안아본 후 분만은 끝이 났습니다.
아기님이 이쁘게 단정을 마친 후 병실을 찾아주셨습니다.
첫 느낌은... "우리의 아이로구나~ 우리 새식구구나~" 라는 신기하고 반가운 생각 보다는
왠지 어색하기도 하고, 덤덤하기도 하고...
마나님과 저는 그저 멀뚱멀뚱 눈만 마주치며 서로에게 아무말도 건내지 못했습니다.
어제 출생신고도 마치고...
아기님의 이름은... 큰大 세울建 '대건'이라 하였습니다. (앞으로는 "대건아빠"라 닉을 바꿔야 할 듯.... ^^*)
이제 마나님께서도 퇴원을 하시고, 산후조리원으로 옮기셨습니다.
저도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출근을 했고,
우리 아기님도 이세상에서의 세번째 아침을 맞았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경황이 없어 일일히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축복받은 우리 부부와 건강하게 태어난 우리 아가님이 아름다운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매일매일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에 무엇보다도...
저와 10여년을 함께하고 있는 우리 마나님께 깊은 감사와 더깊은 사랑을 전합니다.
급기야 새벽 2시쯤부터 진행형으로 전환되어 마나님을 괴롭혔습니다
이른아침... 병원갈 채비를 마친 후 입원하여 분만을 기다렸습니다
한시간에 1cm씩 열리는 아기문... 2cm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아기가 언제쯤 태어날까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얼마나 더 오랜동안 마나님이 아파해야 하는지가 더 궁금했습니다.
가족분만실로 옮긴 후...
고통스러워하는 마나님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조금 화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손을 잡아주는 것 조차도 뿌리치며 고통스러워하는 마나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 합니다.
수술도 생각했었고, 촉진제도 생각했었고, 무통주사도 생각했었고....
모든걸 생각했었는데... 우리 마나님... 너무 고통스러우신 나머지 그런것들 모두 잊으시고,
얼떨결에 힘주어 자연분만 하셨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으신댑니다.
결국 장장 12시간여의 진통을 마치고,
월요일 오후 2시쯤 건강한 아들님이 세상의 빛을 보셨습니다.
3.3kg... 작을 줄 알아었는데 크게 나와서인지 왠지 당황스럽더군요.
아기님의 태줄을 자르고, 아이를 안아본 후 분만은 끝이 났습니다.
아기님이 이쁘게 단정을 마친 후 병실을 찾아주셨습니다.
첫 느낌은... "우리의 아이로구나~ 우리 새식구구나~" 라는 신기하고 반가운 생각 보다는
왠지 어색하기도 하고, 덤덤하기도 하고...
마나님과 저는 그저 멀뚱멀뚱 눈만 마주치며 서로에게 아무말도 건내지 못했습니다.
어제 출생신고도 마치고...
아기님의 이름은... 큰大 세울建 '대건'이라 하였습니다. (앞으로는 "대건아빠"라 닉을 바꿔야 할 듯.... ^^*)
이제 마나님께서도 퇴원을 하시고, 산후조리원으로 옮기셨습니다.
저도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출근을 했고,
우리 아기님도 이세상에서의 세번째 아침을 맞았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경황이 없어 일일히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축복받은 우리 부부와 건강하게 태어난 우리 아가님이 아름다운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매일매일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에 무엇보다도...
저와 10여년을 함께하고 있는 우리 마나님께 깊은 감사와 더깊은 사랑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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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7.
와~아~~~~~~~~~~~~~~~~~~~^O^
순산 하신거네여.....정말정말 진심으로 추카드립니다.......^^*
이쁘게 글구 건강하구 멋찌게 키우세여......티지말구 아가여.........ㅋㅋ
순산 하신거네여.....정말정말 진심으로 추카드립니다.......^^*
이쁘게 글구 건강하구 멋찌게 키우세여......티지말구 아가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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