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세상을 악하게 살 수 없는 이유....[펌]
- [서경]웅이다
- 조회 수 80
- 2006.08.29. 11:45
가끔 사소한 접촉사고등을 냈을때
상대방이 이때다 하면서 범퍼를 교체하네 마네
덴트를 하네 마네 그럴때마다 속으로 다짐하곤 합니다
오냐.. 나한테도 한번 걸려봐라 ㅡ,.ㅡ++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런 기회는 잘 오지 않네요.. ㅎㅎ
어쨌거나 이 글을 읽으니 좀 손해봐도 세상 참 선하게 살아야겠습니다. -0-
=================================================================================
오래전에 저희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밤 늦도록 컴퓨터 한다고 저는 깨어 있으면서도..동생방에 도둑이 들어왔는지도 몰랐죠.
동생도 밖에서 논다고 새벽 1시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아서 빈 방이였죠.
동생이 언제 들어왔는지..도둑과 방에서 맞주쳤나봅니다. 그 때 동생이 친구 한명과 같이 들어왔는데..두 녀석 다 덩치가 큽니다. 어디가서 맞지 않을 정도로...ㅎㅎ
도둑은 한명이였고.. 두 덩치가 덤비니..당할 수가 없었죠..도둑을 잡으면서 우당탕 하는 소리에 저도 뭔가 하고 건너가 봤습니다.(그 때까지도 몰랐음..;;)
동생과 동생 친구가 제 또래쯤 되어 보이는 남자를 잡고 있었습니다. 도둑이랩니다..;;
벌써 경찰서에 신고도 했답니다.
잡힌 도둑이 갑자기.. 나보다 1년 선배 중에 학교 짱까지 해먹었던..선배를 들먹이면서..협박 같은걸 하더군요..
'나 000 아는데 나한테 이러면 니들한테 좋을거 없어..000 가 누군지 니들도 알지..'
주변에서는 꽤나 유명한 선배였습니다..주먹 좀 썼으니깐...
이 때부터 세상 좁아지기 시작합니다..;;
그 선배란 사람과 그 때 함께 있던 제 동생 친구와 사촌인줄 그 도둑은 알기나 했을까요..ㅋㅋ
곧바로 전화로 확인 들어갔습니다. 마침 그 선배라는 사람은 집에 없었고..그 사람의 누나가 전화를 받았습니다..동생 친구와 사촌이니..이런 저런 얘기를 대충하고..(누나는 알리가 없으니..) 전화를 끊었습니다.
확인이 안되긴 했지만..사촌앞에서 그 도둑 뻘쭘해 하더군요..유일한 빽이라고 생각했는데..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부모님들은 일찍 주무셔서..그때까지도 모르시다가..큰소리도 나고..시끄럽게 얘기하는 소리도 나서..잠에서 깨셔서 동생방으로 오셨습니다.
이미 상황은 종료되었지만..그때는 아직 학생 신분인 저나 동생 외에도 경찰이 오면 부모님도 있으셔야 할 거 같아서..자초지정 얘기하고 일단 그 도둑 잡아뒀습니다.
곧 경찰이 왔고..도둑 신변을 인도했습니다. 경찰차에 태워져 경찰서로 보내줬고..아버지와 저..동생..그리고 동생 친구는..따로 차를 타고 경찰서로 갔습니다.
대충 조서를 꾸미고 있는데..그 도둑의 형이라는 사람이 왔습니다..
근데..그 사람이 결찰서로 들어오자 마자..아버지에게 꾸벅 인사를 합니다..;;
아버지도 눈 둥그렇게 뜨시고..인사를 받습니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는데..알고보니 그 형이라는 사람이 한때 아버지 사업장에서 직원으로 있었던 사람입니다..ㅎㅎ
'죄송합니다....이 놈이 이럴 놈이 아닌데..'
'니 동생이가?'
'예..;;'
'그래?'
이러고 나니..조서고 뭐고..모른척 할수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조용히 경찰에게 가..그냥 혼만 내고..여기서 끝냅시다..합니다..모르는 사람도 아니고..그리 먼 곳에 서로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쳐넣기는 그렇죠.
경찰도 아버지에게 슬쩍 눈치만 주시고..겁을 주기 위해 넌 콩밥 좀 먹어야 돼..그러면서 계속 조서를 꾸미는척 합니다..
처음엔 미안하다는 말도 한마디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던 놈이 주변도 시끄러워지고..가족들도 오고 하니깐..겁이 나는지 죄송하다고..용서해달라고 빌기 시작합니다..
경찰도 그 쯤하고..'너 임마 좋은 사람 만나서 그냥 보내주는줄 알어..' 하고는 그 사람 형에게 따로 충고를 하고는 데리고 가라고 합니다.
그 날은..그렇게 상황 종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나보다 한살 적은 사촌 동생이 연락을 해왔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도둑에 대해서 얘기를 하더군요..그리고는 한다는 소리가..
'그 놈 내 친구야..;;'
그리고..또 한참 뒤..아주 아주 한참 뒤.. 나중에 알고보니..그 녀석 사고를 쳤는지 어땠는지 결혼을 디기 일찍 했는데..아내가 알고보니..그 녀석에게는 1년 연상인 제 초등학교 동창이더군요..ㅋㅋ
세상 좁긴 좁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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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좁은 세상인듯...... ^^
상대방이 이때다 하면서 범퍼를 교체하네 마네
덴트를 하네 마네 그럴때마다 속으로 다짐하곤 합니다
오냐.. 나한테도 한번 걸려봐라 ㅡ,.ㅡ++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런 기회는 잘 오지 않네요.. ㅎㅎ
어쨌거나 이 글을 읽으니 좀 손해봐도 세상 참 선하게 살아야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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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저희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밤 늦도록 컴퓨터 한다고 저는 깨어 있으면서도..동생방에 도둑이 들어왔는지도 몰랐죠.
동생도 밖에서 논다고 새벽 1시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아서 빈 방이였죠.
동생이 언제 들어왔는지..도둑과 방에서 맞주쳤나봅니다. 그 때 동생이 친구 한명과 같이 들어왔는데..두 녀석 다 덩치가 큽니다. 어디가서 맞지 않을 정도로...ㅎㅎ
도둑은 한명이였고.. 두 덩치가 덤비니..당할 수가 없었죠..도둑을 잡으면서 우당탕 하는 소리에 저도 뭔가 하고 건너가 봤습니다.(그 때까지도 몰랐음..;;)
동생과 동생 친구가 제 또래쯤 되어 보이는 남자를 잡고 있었습니다. 도둑이랩니다..;;
벌써 경찰서에 신고도 했답니다.
잡힌 도둑이 갑자기.. 나보다 1년 선배 중에 학교 짱까지 해먹었던..선배를 들먹이면서..협박 같은걸 하더군요..
'나 000 아는데 나한테 이러면 니들한테 좋을거 없어..000 가 누군지 니들도 알지..'
주변에서는 꽤나 유명한 선배였습니다..주먹 좀 썼으니깐...
이 때부터 세상 좁아지기 시작합니다..;;
그 선배란 사람과 그 때 함께 있던 제 동생 친구와 사촌인줄 그 도둑은 알기나 했을까요..ㅋㅋ
곧바로 전화로 확인 들어갔습니다. 마침 그 선배라는 사람은 집에 없었고..그 사람의 누나가 전화를 받았습니다..동생 친구와 사촌이니..이런 저런 얘기를 대충하고..(누나는 알리가 없으니..) 전화를 끊었습니다.
확인이 안되긴 했지만..사촌앞에서 그 도둑 뻘쭘해 하더군요..유일한 빽이라고 생각했는데..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부모님들은 일찍 주무셔서..그때까지도 모르시다가..큰소리도 나고..시끄럽게 얘기하는 소리도 나서..잠에서 깨셔서 동생방으로 오셨습니다.
이미 상황은 종료되었지만..그때는 아직 학생 신분인 저나 동생 외에도 경찰이 오면 부모님도 있으셔야 할 거 같아서..자초지정 얘기하고 일단 그 도둑 잡아뒀습니다.
곧 경찰이 왔고..도둑 신변을 인도했습니다. 경찰차에 태워져 경찰서로 보내줬고..아버지와 저..동생..그리고 동생 친구는..따로 차를 타고 경찰서로 갔습니다.
대충 조서를 꾸미고 있는데..그 도둑의 형이라는 사람이 왔습니다..
근데..그 사람이 결찰서로 들어오자 마자..아버지에게 꾸벅 인사를 합니다..;;
아버지도 눈 둥그렇게 뜨시고..인사를 받습니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는데..알고보니 그 형이라는 사람이 한때 아버지 사업장에서 직원으로 있었던 사람입니다..ㅎㅎ
'죄송합니다....이 놈이 이럴 놈이 아닌데..'
'니 동생이가?'
'예..;;'
'그래?'
이러고 나니..조서고 뭐고..모른척 할수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조용히 경찰에게 가..그냥 혼만 내고..여기서 끝냅시다..합니다..모르는 사람도 아니고..그리 먼 곳에 서로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쳐넣기는 그렇죠.
경찰도 아버지에게 슬쩍 눈치만 주시고..겁을 주기 위해 넌 콩밥 좀 먹어야 돼..그러면서 계속 조서를 꾸미는척 합니다..
처음엔 미안하다는 말도 한마디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던 놈이 주변도 시끄러워지고..가족들도 오고 하니깐..겁이 나는지 죄송하다고..용서해달라고 빌기 시작합니다..
경찰도 그 쯤하고..'너 임마 좋은 사람 만나서 그냥 보내주는줄 알어..' 하고는 그 사람 형에게 따로 충고를 하고는 데리고 가라고 합니다.
그 날은..그렇게 상황 종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나보다 한살 적은 사촌 동생이 연락을 해왔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도둑에 대해서 얘기를 하더군요..그리고는 한다는 소리가..
'그 놈 내 친구야..;;'
그리고..또 한참 뒤..아주 아주 한참 뒤.. 나중에 알고보니..그 녀석 사고를 쳤는지 어땠는지 결혼을 디기 일찍 했는데..아내가 알고보니..그 녀석에게는 1년 연상인 제 초등학교 동창이더군요..ㅋㅋ
세상 좁긴 좁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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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좁은 세상인듯...... ^^
댓글
8
[서경]333버드
[서경]척 살 단 -_-v[
흰둥이사랑ⓛⓞⓥⓔ
[서경]웅이다
[서경]웅이다
[서경]마운틴
[서경]Black™
[서경]김서방
11:48
2006.08.29.
2006.08.29.
11:50
2006.08.29.
2006.08.29.
11:52
2006.08.29.
2006.08.29.
척살단님을 위해 간단 정리!!
도둑이 들었다 -> 도둑이 동네 주먹쓰는 사람 이름을 거들먹 거리며 겁을 준다 -> 하지만 그 주먹쓰는 사람이 도둑든 짐에 놀러온 친구의 사촌이다(여기서 좀 어렵네요 ㅎㅎ) -> 경찰에 넘겨서 조서 받는데 도둑 보호자라며 찾아온 사람이 아버지 회사 직원이였다(-_- 여기도 복잡하군요;;) -> 그 도둑 나중에 결혼했다는데 알고보니 글쓴이의 초등학교 1년 선배더라
입니다. ㅎㅎ 간단한가요? ^^
도둑이 들었다 -> 도둑이 동네 주먹쓰는 사람 이름을 거들먹 거리며 겁을 준다 -> 하지만 그 주먹쓰는 사람이 도둑든 짐에 놀러온 친구의 사촌이다(여기서 좀 어렵네요 ㅎㅎ) -> 경찰에 넘겨서 조서 받는데 도둑 보호자라며 찾아온 사람이 아버지 회사 직원이였다(-_- 여기도 복잡하군요;;) -> 그 도둑 나중에 결혼했다는데 알고보니 글쓴이의 초등학교 1년 선배더라
입니다. ㅎㅎ 간단한가요? ^^
11:59
2006.08.29.
2006.08.29.
-_- 다 쓰고 보니 오타가 많네요... ;;
"도둑든 짐에"->"도둑든 집에" / "넘겨서 조서 받는데"->"넘겨서 조사 받는데" ^^
흰둥이 사랑님도 어디선가 뵌듯한....
스포넷 이전에 만났던거 같은 인상이셨는데..... ^^;;
"도둑든 짐에"->"도둑든 집에" / "넘겨서 조서 받는데"->"넘겨서 조사 받는데" ^^
흰둥이 사랑님도 어디선가 뵌듯한....
스포넷 이전에 만났던거 같은 인상이셨는데..... ^^;;
12:01
2006.08.29.
2006.08.29.
웅이다님 마지막이 틀렸어여.. 글쓴이의 초등학교 1년 선배가 아니라 도둑의 1년 연상 그러니까 글쓴이와
초등학교 동창이란 소리죠.. <=== 이제 맞는거죠? ㅋㅋㅋ 헤깔리네요 ㅋ
초등학교 동창이란 소리죠.. <=== 이제 맞는거죠? ㅋㅋㅋ 헤깔리네요 ㅋ
13:02
2006.08.29.
2006.08.29.
13:19
2006.08.29.
2006.08.29.
14:30
2006.08.29.
200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