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참으로 오래간만에) 글을 쓰는군요. 좋은 말들을 많이 써야하는데

별루 그렇지를 못하는군요.

이번 경기북부지역 폭우로 인해 뉴스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양주시 백석이란 곳에서 13,14살 중학생 남매가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황스럽게도 제가 근무하는 소방파출소의 관내서 발생한 일이라 아쉬움을

더 하고 있네요. 계속되는 배수작업에 피곤한 몸이지만 재산보단 사람이 우선인지라

구조대와 함께 계속된 수색작업끝에 어제 저녁에서에 남동생의 시신은 찾았지만

오늘 계속된 수색에선 아직(오전)까지 소식이 없군요.(전 교대를 해서 쉬고 있습니다.)

오전 가족(아버지?)으로 보이는 분이 갑자기 수로멘홀쪽으로 오시더니 오열을

하시는데....... 차마 정면으로 보고 있기가 힘들더군요.

하루빨리나마 시신이라도 어서 찾아서 가족에게 인계해야겠다는 마음입니다.

우리 회원님들도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다시는 그런일이 안생기도록 아이들에게

물의 위험을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폭우속에 순찰을 다니는데 초등생 2명이 물줄기가

빨려들어가는 멘홀속을 들락거리며 장난치고 있길래.....욕을 바가지로 하면서

집으로 돌려보냈는데, 절대 그런일이 없게 교육시켜 주세요.)

그리고 지금도 강가를 거슬러 올라가며 아이를 찾고 있을걸로 생각되는 우리 소방서 직원들에게도

힘을 불어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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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활동 열씨미 못해 죄송합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