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울 샥시..  아니 모든 어머니의 힘일겁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울 샥시가 이번에 임신 3개월 조금 넘었는데여....

임신 초기부터 콧등에 종기 비스므리한게 낫었는디...  아기 때문에 약도 제대로 못먹고 주사도 못맞고 연고만 바르고 있었는데여...

넘 심해져서리 얼마전 병원에 갔더니..  염증이 심해져서 수술을 해야 겠다는 의사샘의 말씀...  ㅠ.ㅠ

참고로 아기 때문에 마취는 못하니까 각오 하라고 하더군여...

염증 수술이라 뭐 별 일 아니라고 생각 하시겠지만 좀 심했습니다....

콧속을 째고 염증을 짜고 긁어내고 다시 실로 꿔메고....

약 1시간정도의 수술...  말이 한시간이지.....  울 샥시 손잡아주던 간호사 고생좀 했다는군여... 손 뽀샤지는줄 알았다는.....

의사샘이 말씀하시길 약간의 마취약을 희석해서 약간은 써도 되는데 ....많이 아플텐데 마취 약간 할까요??

하는 질문에..  울 샥시 괜찮으니까 그냥 해주셔여...했답니다....  아기 때문에....ㅠ.ㅠ

마취를 안해서 째고 꿔메고 하는게 다 느껴 지더래여.... ㅠ.ㅠ 사각 사각 소리도 나고....  ㅠ.ㅠ

수술도중 울 샥시 내내 아가한테 미안하다고 속으로 외쳤다네여....

"아가야 미안해..아가야 미안해..아가야 미안해..엄마가 잘해줄께...  미안하다 아가야..  놀라지마...  "

지금 울 샥시 수술 휴유증으로 얼굴이 호빵만해여... 눈밑에 멍도 생기고..  

수술때 참느라고 온몸에 힘을 줘서 그런지 몸살도 생기고....

그런 샥시를 옆에서 돌보면서 전 무슨생각을 했는지 아셔여???

" 주말에 다산 떼빙 가야 하는데...." 이거이 이거이 사람이 할 생각 입니까??  ㅋㅋㅋ

예비 아빠님들 쥔님께 잘 해주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