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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경찰서는 20일 PC방에서 컴퓨터 부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로 오모(36.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14일 오전 1시50분께 대전시 동구 자양동 모 PC방에서 컴퓨터 램(RAM)을 훔치려다 발각되자 PC방 주인 박모(39)씨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전치 2주씩의 상처를 입히는 등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대전 시내 PC방에서 10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컴퓨터 부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늦은 밤 PC방에 손님이 없고 감시가 소홀한 틈을 노렸으며 컴퓨터 1대의 본체를 공구로 여는데 10여초 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