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후기 눈물의 정비일지.
- [서경]멍멍
- 조회 수 3444
- 2011.12.19. 09:42
약 3주전부터 엔진 출력이 엄청나게 떨어지고 매연이 심해서 정비를 받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
오토큐에 갔더니 인젝터 관련 ~ 모두 정비시 견적이 약 200이랍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우선 주차장에 모셔두고 이틀전 토요일 (12월 17일)날 정비를 위해 출발하였습니다.
처음 들렀던 곳은 오토**. 미리 10시에 예약해 두었었습니다.
집이 서울이라 아침일찍 날도 추운데(올들어 가장 추웠다더군요.) 안나오는 출력으로 빌빌대며 오토**에 도착.
솔직히 완전 실망에 짜증 났습니다.
사장님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입고부터 정비하실 마음이 없으신 것 같더군요.
대충 어디가 이상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하여 증상을 말씀드렸습니다.
매연이 심하고 출력이 엄청 떨어졌다. 진동도 심해진 것 같다.
스캐너로 이것 저것 찍어보시더니 이상 없답니다. 계속 말씀드리니 시운전...하시는 말씀이 CRDi차는 원래 그렇답니다.
참내...어이가 없어서..물론 VGT보다는 출력이 안나올 수 있겠지만 수년간 타온 차의 출력이 떨어진건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습니까?
인젝터 쪽 봐달라고 말씀드려도 인젝터만 고친다고 체감 할 수 있는게 아니라며 안하시려 하더군요.
그러면서 정비할게 없다니..짜증이나서 더 있고 싶지 않았습니다. ]
일주일정도 더 타보고 다시오랍니다. 나와버렸습니다.
솔직히 동호회 분들이 왜 추천하시는 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완전 실망했습니다.
인터넷에 누굴 비방하는 글 올리고 싶진 않지만 너무 어이 없어 글 남깁니다.
그러다 세이프 모터스 들렀습니다.
부장님께 증상을 말씀드리니 스캔으로 보시고 이것 저것 말씀해주시더군요.
결론은 인젝터 흡기, 배기쪽 문제. 직원분들께서 모두들 친절하시더군요.
인젝터 크리닝,
흡기 크리닝,
에어 플로우센서,
가열 플러그,
연료필터,
발전기 폴리,
배터리,
EGR 밸브,
EGR 솔레노이드 밸브,
수분제거제,
인젝터 3번,
파워스티어링 오일,
썸머스타트,
전브레이크패드
토탈 현금가 85만원.
이렇게 고칠게 많았는데 고칠게 없다니..
이중에서 파워스티어링 오일, 썸머스타트, 브레이크 패드(하드론)는 서비스로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열플러그랑 뭔가가 행사가가 적용되었었는데..잘 생각이 안나네요..
부품 교환할때마다 설명해주시고 부품을 왜 교환해야 하는지 직접 보여 주시면서 설명까지 해주시니 쉽게 이해 되더라구요.
특히 필터를 떼어내서 보여주시는데 왠 먹물이 나오나 싶었습니다.
인젝터같은 경우에도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딱 봐도 상태가 안좋더라구요.
사장님고 말씀도중에 제 운전 습관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겠더군요.
기름이 한칸 정도 남았을때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그래야 불순물이 덜 나온다고..원래 기름을 많이 안채우는 습관이 있어서 많이 경고등에 불들어 왔었거든요.
여차여차하여 6시를 넘겨서야 정비가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날도 엄청 추웠는데 정비사분들께서 너무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드디어 정비후 시승. 깜짝 놀랬습니다.
차가 완전 잘나갑니다. 진작 고칠 걸 싶더군요. 돈이 안아까울 정도로..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어쨌든 다른 분들께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