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안올때는 모르다가 항상 비만 오면 유리에 무슨 묵은때가 끼인것처럼 와이퍼 지나간 자리가 뿌옇게
변하는데요.... 오늘은 정도가 하도 심해서 양복에 비를 맞던지 말던지 차세워놓고 죽어라 닦아 봤습니다.

다음 순서로 해봤는데요... 비가 엄청 내리는 중이었기 때문에 전 작업간 차는 계속 비에 충분히 젖고
있었습니다.

1. 그냥 마른 극세사로 닦는다. : 그닥 별로
2. 유막제거제를 뿌리고 와이퍼로 문지른다. : 완전 대실패 그냥 제거제를 덩어리채 밀어내더라는
3. 유막제거제로 박박 닦는다. : 효과 직빵이었습니다.
4. 유막제거제로 닦은 후 워셔액을 뿌려서 닦는다. : 완전 초기화.. 아니 오히려 최초보다 더 엉망
5. 다시 유막제거제로 닦고 충분히 비를 맞고 나서 마른 걸레로 닦는다 : 오호 완전 깔끔임다.
6. 한참 지나 다시 워셔를 뿌린다. : 윽 당장 완전 초기화 또 개판됩니다.
7. 다시 유막제거제 및 마른 걸레질을 한다. : 아무리 와이퍼질을 해도 깔끔임다.

비오는날 30분걸리면 오는 퇴근길을 무려 2시간 가까이 운전하면서 (조금 가다가 서서 길바닥서
유리 닦고 또 조금 가다가 서서 유리닦고.. 완전 크레이지 모드라는 -,-;;) 뿌연 앞유리와의 전쟁을
벌였는데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이거 워셔액에 뭐 있다. 그렇다면 와셔액에 혹시 기름성분이??????? 무서워서 워셔액을 쓰지를 못
합니다. 일단 뒷유리 워셔 분사로 죽어라 워셔액을 빼내고는 있는데요.... 새로 꽉 채운지 얼마 안되
서 다 뽑아낼라믄... 커걱 그렇다고 자바라로 빼낼 깊이도 아니고....
여튼 횐님들은 저 7단계 삽질을 통해 제가 내린 결론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혹시 워셔액만
쐈다하면 비오는날 밤 유리가 무슨 기름 떡칠을 한것같은 느낌이 드는분 안계시나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