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를 하는 탓에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당시 제가 가는 차선에 유턴할 곳으로 빠지는 곳도 있는지라 파란불이지만 살짝 정체가 있었습니다.
앞차가 멈추길래 저도 멈추었고 무심코 백미러를 보는데
포터한대가 무시무시한 속도로 오더군요.
저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 설마 멈추겠지 하면서 생각하는데 "끼이익~~" 소리가 나더군요
급하지만 그 순간 브레이크를 살짝 놨습니다.
이어서....  쾅!.....

순간 목이 찌릿하더니 묵직해지더군요 ㅠ_ㅠ
목잡고 멍하니 앉아 있는데 뒤에서 박으신 포터운전자분께서 황급히 오시더니 괜찮으시냐고 죄송하다고..
목이 계속 찌릿찌릿해서 목은 우선 잡고 내려서 뒷범퍼를 봤는데

헐... 멀쩡하더군요. 그리 세게 박았는데... 아무리 제가 브레이크 살짝 놔줬기로서니
그리 멀쩡하다니;;;; 우리 스퐁이 참 좋은 차더군요;;;;
상대방차의 번호반 고정나사 자국이 나란히 두 개정도 있는것 빼고는 멀쩡...

우선 보험접수 부터 하신다고 하셔서 그러시라 했더니...
핸폰 배터리 없다고 제꺼 빌려달라시고 ㅠ_ㅠ
114에 걸어 물어보시고 바로 잊어버리시고;;;;
알고보니 같은 보험사라 제 차에 있는 보험증서에서 사고접수 연락처 찾아 알려드렸습니다;;;;
출근하시는 길이라 바쁘신듯 싶어 먼저 보내드렸는데
본인이 너무 세게 박은걸 인지하신지라 계속 굽신굽신거리시면서 죄송하다고 연발하셔서
맘은 좀 누그러졌습니다. 나이도 저보다 한살 많더군요.

이제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차는 번호판 고정볼트자국외에 그다지 손상이 없는듯 한데 그래도 점검을 받아야하나요??
현재도 목이 좀 아픈데 이렇게 뒤에서 박은건 며칠이 지나서 갑자기 아플수도 있다던데 ㅠㅠ
한 숨 자고 나면 아플까 걱정입니다 쩝.... 동네정형외과나 가면 될런지....
고수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고영상은 http://blog.naver.com/kmanekin/120122892792    
8초정도에 뒤차의 브레이크 소리와 제 비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