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짜증 왕짜증입니다.
어젯밤에 부랴부랴 제 컴을 병원으로 실어 보내고
저  같은 컴 중독 환자가,2-3일 컴퓨터 없이 지낸다는 게
얼마나 금단 증상과 괴로움이 심할 것인가? 이것은 당연한 진리이데요.


제가 주로 자료는..D에 저장이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D로 들어가면 귀찮으니,바탕 화면에 내어놓고 썼거든요.
그런데 인터넷이 좀 안 되어 기사를 부른 것이 화근인가?

이것저것 잘 봐주기에 바탕 화면에 있는 몇 가지를 아래 시작화면 옆으로 옮겨달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주로 쓰는 폴더까지 내리면서,그 폴더의 50개는 되는 소스들이 다 아래로 하나하나 내려와
아래 화면이 불룩해진 거였어요. 다시 폴더 하나로 뭉치려고 해도해도 안 되고 실패...


바탕화면으로 다 옮겨 놓으면 또 생기고 또 생기고,화면이 미친 듯이 보이기에
꼭 복제인간처럼 다시 살아나는데 정말....악몽이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게 D에 저장이 되어 있는데 무슨 상관이야. 과감히 지웠습니다.


아마 밤 늦게,아니 새벽이라 비몽사몽이었는지도 몰라도. 밤이 주는 매력도 아니고
이건 완전 몽롱한 기운 때문인지...과감히 지웠는데, 알고 보니, 바탕 화면으로 내어 놓은 것은
D에 저장이 안 된다는 슬픈 사실. 그렇찮아도 지난 일욜밤에 인터넷이 1시간 불능되고


컴이 버벅거려서,자료를 구워 놓거나,USB에 넣으려고 했었는데요.
하지만 생각 뿐이었던 것... 그래도 2달 고생한 것 다시 만드느니
돈 좀 날리는 게 낫다 싶어서....


하여튼 간에..
지난 가을 두 달 동안 고생한 자료가 모두 날라간 거였습니다..
순간,황당,당황했으나, 이제 운명론자가 되어버린 저입니다...

내 탓이지,누구 탓이겠어. 결론은 복구 프로그램을 돌리기로 한 것이지요..
다행히 단골 컴 아저씨께서,밤 늦게 컴을 가지러 오셨어요....


근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돈에 초연한 척),나는 2-3일 내 컴이 없다는
사실이 더 슬퍼요.



정말 이런 날은 깡소주라도 한 잔 하고픈 마음이었습니다.
어젯밤에는 큰 애 노트북 갖다가,오늘 아침엔 둘째 방에서 익숙하지 않은 남의 컴으로
노고 있자니,영 어색합니다..이제는 외장 하드에 심어야겠어요.
외장하드를 안 써봐서 어색해서요...



그나저나 목요일날,펀드 해약하러 미래에셋에 갔었는데요.
3년 된 것들은 다 작년에 해약해 버리고,1-2년짜리들만 남았어요.
1년 된 것들은,국내 펀드 + 20 정도, 해외펀드들은 +10 정도
작년 가을,겨울에 들은 차이나 본토 펀드들은 다 - 5정도....

근데 2년 된 국내 펀드가 하나는 +57,하나는 +38...
이 두 개 해약하러 갔는데, 저는 해약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펀드를 새로 들거든요.



근데근데 대치역 지점의 해박해 보이시는 모 펀드 매니저분께서...
정말 대치지점 매니저분들 정말 해박하십니다. 강요도 안 하시고
상황 설명만 하면서 제 판단을 존중해 주시는데...........



4,5월까지는 좋을 것 같대요. 목요일날도 줄기차게 사는 것은 외국인,
파는 것은 기관과 펀드회사뿐이라면서,돈 버는 것은 외국인뿐이라고....
물론 외국인 마음이 언제 변할지는 몰라도 당분간 상승 추세일 것 같다고
좀 두고 보랍니다......



그래서 워낙 낙천적에 긍정적인 데다가, 귀가 팔랑귀인 저는 그냥 집으로....
그래 지붕 뚫고 하이킥좀 해봐라..승승장구 날라라 날라 기분 좋게 왔는데
주식이 아닌, 컴 자료가 날라가 주시네요....그나마 평일이 아닌 토일요일에 죽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겠죠....
저는 주식은 시기적으로 잘 사는데..적절하게 잘 팔지를 못해요. 실력이 없다는 것인데
그냥 어영부영 들고 있다가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냥 내려가면 몇 년째라도 들고 있구요......


저야 판단력도 잘 없고, 그냥 짬밥이 오래된 어설픈 경험으로.....초우량주만 좀 쳐다보는 편이거든요..
코스닥 쪽은...J 엔지니어링 빼고는 안 쳐다보구요.(이거 어제 팔지?)


모 정유화학주를 오르긴 오른 상태라도 올해 전망이 좋을 듯해서
8 만원 대에 들어가려다가,너무 오른 듯해서 미적미적 안 들어갔는데
이제 며칠 사이에 10만원이네요..다시 조정을 기다려야 될 듯한데요...

정말 주식이란 판단이 서면 과감히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된다는 것을 알았네요....



저점이라고 들어가면...쿨쿨 잠자는 주일 수도 있거든요....이미 뛰어오른 주에 달라붙는게
뛰어오른 후에는 날라가기도 쉽다는 것.. 정말 절실히......깨달았습니다.
누워 있는 주가 날라갈려면,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죠....


끼가 있고, 인기가 좋은 미인주는 누구나 다 좋아합니다......이것은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