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운전하는 사람치고 레이서 아닌 사람이 없고,
성격 얌전한 사람도 운전대 잡으면 입에서 별소리 나오기 마련이죠. ^-^
그래도 저는 운전 얌전히 한다고 자부합니다.
(사실은 무서워서 살살ㅋㅋㅋ)
저와 직접 관련된 일도 아니고, 크게 떠벌릴 것도 아니지만
오늘 운전하면서 본 어떤 스포티지를 보면서
제목과 같은 "스포티지 얼굴을 붉히는 스포티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부여에서 익산 방향으로 운전하면서 사거리에서 굉장히 화려한 검정 스포티지를 만났습니다.
(옆차선 나란히 있어서 옆모습만 봄.)
차 부위나 장식등등에 대한 용어는 잘 모르니까
와~ 디게 멋지게 이것저것 하셨네(반짝반짝, 여러 스티커, 지붕에 굉장히 긴 하얀색 캐리어 등등) 생각하고
신호 후 출발하는데, 앞서 나란히 가는 아반떼XD(1차선), 택시(2차선)가 있었습니다.
근데 이 멋진 스포티지님이 어찌나 급하셨는지
택시 뒤에 정말 종잇장만큼 따라 붙더니, 두 차량이 잠깐 나란히 가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차량 사이를 통과하더라구요.(고속도로도 아니고 -_-;;)
뒤에서 보고 있던 저도 사고나려나 싶어 좀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지나간 스포티지를 익산 대학로에서 또 만났습니다.
그 사이 다른 택시와 무슨 일인지 시비가 붙었나 봅니다.
브레이크 밟았다 뗐다. 서로 빵빵거리고...
한 쪽으로 빠지는 스포티지의 뒷모습을 보고 우리 동호회 차량은 아니구나 하고
팔이 안으로 굽는 안심을 했습니다...ㅎ
(번호판 봤어도 금방 기억에 사라지네요. 11X 1뭐였는데,ㅎ)
잠깐 기다리는 양보와 안전운전을 혼자 다짐했네요.
난 저렇게 하지 말자... 뭐 그런거요. ㅋ

별 내용 아니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차량이면 그런가 보다 하는데, 같은 스포티지 차량이다 보니 좀 더 생각이 깊었네요. ^-^;
내일은 정말 춥다죠??
길바닥이 얼지도 모르니, 운전 조심하시구요.
이만 물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