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저녁

퇴근후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 시간 즈음에

인터폰이 울리는 겁니다

아파트 관리실에서 등기우편물을 찾아가라는 것인데,

수신인이 "주전자님"으로 되어 있다고...그런분 계시냐고 물은 거구

울 마나님은 우리 집은 모두 김가라며, 주씨는 없다며 실갱이를 하더군요

순간 사탕이 오기로 했다~!!

그거 나다~ 이러고 찾아왔지요

영문을 모르는 딸아이는 아빠가 왜 주전자를 샀냐며, 우리집 주전자 많은데 참 이해가 안간다며...주저리주저리 ;;

만울님은 대화명을 어째 그런 돈데크만 같은 걸로 해서 챙피하다...주전자가 뭐냐

금욜 저녁식사시간이 우편물 덕분에 대화명을 왜 그따위로 했느냐는 내용으로

처자식에게 취조에 가까운 수준의 질문을 받아야 했지요 ㅠ

식사후 관리실에서 찾아온 우편물은

신경써서 포장해주시고, 우편도 등급이 높은 빠른 등기로 보내주셨다면서 만울님이 일단 감탄해주십니다.

발송인은 팬케이크, 수신인은 주전자....이거 보시더니 무슨 간첩놀이 같다며 ㅠㅠ

게다가 은근 어울리는 한쌍으로 보인다며 팬케이크님에 대한 정보를 더 내놓으라며 ㅠㅠ


인증샷을 찍었는데 준비를 못했네유

팬케이크님께서 보내주신 사탕은 주말내내 온 가족이 맛있게 즐겼습니다

감사하고요~ 저도 나눌 만한 것이 있나 준비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