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돈으로 만들 경기장을.. 왜 MB에게 감사해야 하는지 원.. 국민을 위한?? 참내..


[원본기사]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921174402&code=41121111&cp=nv1&cp=nv1


[기사내용] “대통령님께 감사드립니다.”

2014년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을 자축하는 의미로 인천시에서 제작한 현수막이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노골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는 문구가 독재시절로 회귀한 듯한 느낌을 준다는 지적이다.

‘용쓰는비룡’ 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MLBPARK)에 인천시청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도로 변에 걸린 현수막에는 ‘2014년 아시안 게임 주경기장 신축확정’이라는 문구와 함께 ‘승인하여 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이 굵은 글씨로 적혀있다. 하단에는 인천광역시 로고와 2009년 1월22일 날짜가 인쇄돼 있다.

‘용쓰는 비룡’은 “아시안 게임 주경기장의 신축이 확정된 뒤 기쁜 마음을 표현한 듯한데 문구가 너무 하다”며 “현수막까지 걸어가며 대통령한테 감사해야 할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summer22’는 ”우리의 위대한 영도자가 (문구)앞에 빠졌다”고 비아냥거렸고, ‘오돼지농장’도 “(한나라당 소속)안상수 인천시장의 마음이 담겼다”고 비꼬았다.

인천시는 대통령의 최종 승인으로 경기장 신축이 가능했기 때문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 발전이나 일자리 창출 등 거국적인 시점으로 봐야 하는것 아니냐. (이 대통령에게)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현수막 논란이 결코 가볍지 않은 이유는 이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의혹때문이다. 민주당은 앞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 주경기장 신축은 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기존 경기장을 활용하라며 반대했던 것인데 대통령의 전화 한통화로 하루아침에 5000억원에 가까운 사업이 허용됐다”며 “인천 부평을 보궐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정책전환이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